롭 만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는 새로운 변화를 구상중이다.
‘디 애슬레틱’은 9일(한국시간) 만프레드 커미셔너가 라디오 채널 ‘WFAN’에 출연해 남긴 발언을 소개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NBA컵같은 시즌 도중 열리는 컵대회, 혹은 시즌을 분할해서 치르는 방식을 제안했다.
그는 “우리는 162경기 시즌이 길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다. 시즌 중 컵대회를 열기가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 정규시즌 경기 숫자를 줄이는 방안을 논의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정규시즌 경기를 줄이고 별도의 컵대회를 개최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NBA컵의 경우 결승전을 제외한 나머지 경기는 모두 정규시즌 성적에 포함된다. 우승팀에게 선수 한 명당 약 51만 달러의 우승 상금을 수여했다. 메이저리그가 컵대회를 개최한다면 NBA와 마찬가지로 우승 상금을 당근으로 제시할 가능성이 높다.
정규시즌 경기 수를 줄이는 것은 쉬운 문제가 아니다. 당장 선수들의 연봉과 서비스타임 계산 방식을 바꿔야 한다. 출전 횟수 등으로 인센티브를 받는 선수들도 민감하게 대응할 수밖에 없는 문제다.
만프레드도 이런 문제가 “다른 종목에 비해 더 복잡하다”는 것을 인정했다.
디 애슬레틱은 선수노조의 동의 여부가 변화의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만프레드는 이전부터 논의되고 있는 지구 재편성에 관한 의견도 개진했다. 메이저리그는 두 팀의 신생팀을 더해 총 32개 팀을 네 팀씩 8개 지구로 개편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만프레드는 “선수들의 이동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지리적 기준을 바탕으로 지구를 재편성하겠지만, 뉴욕 메츠와 양키스, LA다저스와 에인절스, 시카고 컵스와 화이트삭스처럼 같은 시장을 공유하는 팀을 한 지구에 편성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실제로 지구 재편성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많은 일들이 선행돼야 한다. 먼저 신생팀이 들어설 곳을 선정해야 한다. 2029년 1월 계약 만료 이후 은퇴 의사를 밝혔던 만프레드는 은퇴전까지는 이 일을 완수하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