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 경기 홈런왕`이 돌아왔다. 송찬의, 우타 보강 콜업

'시범 경기 홈런 왕'이 돌아 온다.

올 시즌 시범 경기서 돌풍을 일으켰던 주역 송찬의(23)가 1군에 복귀한다.

LG는 2일 내야수 루이즈와 투수 임찬규를 2군으로 내렸다. 3일에는 이들을 대신해 송찬의를 1군으로 올리기로 했다.

시범 경기 홈런 왕 송찬의가 다시 1군의 부름을 받았다. 좌투수 상대 고전하고 있는 팀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천정환 기자
시범 경기 홈런 왕 송찬의가 다시 1군의 부름을 받았다. 좌투수 상대 고전하고 있는 팀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천정환 기자
송찬의는 올 시즌 시범 경기 신데렐라였다. 1군 경험이 전무한 선수가 시범 경기에 나서 홈런을 6개나 몰아쳤다. 놀라운 파괴력을 보이며 1군 진입까지 성공했다.

그러나 1군의 벽은 높았다. 7경기서 16타수 3안타를 치는데 그치며 타율 0.188로 아쉬움을 남겼다.

장기였던 홈런은 1개도 나오지 않았다.

결국 4월13일 SSG전을 끝으로 2군에 내려가게 됐다.

2군에서 아주 빼어난 성적을 거둔 것은 아니었다.

12경기서 40타수 10안타, 타율 0.250을 기록했다. 대신 홈런이 2개나 기록될 만큼 장타력이 여전히 살아 있음을 보여줬다. 타점도 8개로 많은 편이었다.

송찬의의 장타 능력이 살아 있음을 보여 준 기록이었다.

A 해설 위원은 "LG가 그동안 확실한 오른손 대타가 없어 경기를 풀어가는데 어려움을 많이 겪었다. 대타라고 하면 타율이 아주 높던가 한 방을 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던가 해야 한다. LG는 이도 저도 아닌 선수들이 많았다. 송찬의를 올린 것은 그의 한 방에 기대를 건다는 뜻이라고 할 수 있다. 2군 성적이 아주 좋은 것은 아니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럼에도 올렸다는 건 한 방 능력을 높이 산 것이라 할 수 있다. 송찬의는 아직 약점이 뚜렷한 선수이긴 하다. 하지만 걸리면 넘어 간다는 위압감을 상대에게 줄 수 있는 타자다. 실투에 대한 부담이 클 수 밖에 없다. 시즌 초반에는 뭣도 모르고 타석에 들어섰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부터는 느낌이 다를 수 있다. 스스로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면 이번 찬스에서 확실한 무언가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 매우 흥미로운 승부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좌타라인 일변도인 LG는 그동안 좌투수들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다. 좌투수를 상대로 3할 이상을 친 타자가 두 명(문성주 홍창기) 뿐이었다.

우타자는 단 한 명도 좌투수 상대 3할 타율을 기록하지 못했다. LG가 송찬의를 1군 콜업 대상으로 꼽은 이유다.

송찬의를 통해 좌투 상대 우타자의 우위를 점하겠다는 계산을 한 것으로 보인다.

송찬의는 두 번째 찾아 온 찬스를 놓치지 않고 잡아 챌 수 있을까. 송찬의의 활약도에 따라 LG의 흐름도 달라질 수 있다.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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