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형이 마음껏 달린 서울 SK가 안양 KGC를 잡고 창단 첫 통합우승까지 1승만 남겨뒀다.
SK는 8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KGC와의 챔피언결정전 4차전에서 94-79로 승리하며 3승1패, 창단 첫 통합우승을 눈앞에 뒀다.
전희철 감독은 경기 전 트랜지션 게임의 부활과 선수들의 정신력을 강조했다. 그의 바람은 현실이 됐다. SK는 지난 3차전과는 달리 원활한 트랜지션 게임으로 4차전을 지배했다. 거친 몸싸움과 파울 속에서도 분위기 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던 정신력도 대단했다.
SK 김선형(34)이 8일 KGC와의 챔프전 4차전에서 세레모니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최준용(21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과 김선형(19점 7어시스트)이 동반 활약하며 얻어낸 귀중한 승리였다. 자밀 워니(27점 12리바운드) 역시 자신이 왜 최고의 외국선수인지를 마음껏 증명했다.
KGC는 오세근(14점 8리바운드)과 전성현(13점 4어시스트)이 나란히 활약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한 채 벼랑 끝에 몰렸다.
SK는 경기 시작부터 3-2 드롭존으로 KGC의 변칙 라인업에 맞섰다. 실점을 최소화하며 효과를 봤다. 공격은 워니가 책임졌다. 플로터를 연달아 성공시키며 초반 리드를 이끌었다. 최준용이 2개의 3점슛을 성공하며 적극 지원했다. 1쿼터는 SK가 18-14로 앞섰다.
2쿼터부터 달리기 시작한 SK는 1쿼터의 좋은 분위기를 그대로 이어갔다. 많은 득점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팀 컬러를 찾았다는 것만으로도 수확이었다. 허일영의 깜짝 활약에 힘을 얻었다. 3점슛은 물론 적극적인 컷인 플레이로 7점을 더했다. 최준용의 멋진 마무리 득점을 추가한 SK는 전반을 40-31로 마무리했다.
SK 허일영(37)이 8일 KGC와의 챔프전 4차전에서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전반을 앞선 SK는 3쿼터에도 트랜지션 게임을 적극 활용하며 KGC를 압박했다. 점수차를 크게 벌리지는 못했지만 10점차를 끝까지 유지했다. 거친 몸싸움이 펼쳐졌지만 밀리지 않았다. 확실한 득점 루트 워니의 공격을 앞세워 정면 승부에서 밀리지 않았다. 3쿼터 역시 64-54로 리드했다.
4쿼터부터 위기가 찾아왔다. 최준용이 슈팅 파울과 테크니컬 파울을 동시에 받으며 5반칙 퇴장당한 것. 81-64, 17점차까지 앞섰지만 안심할 수 없었다. 예상대로 SK는 KGC의 맹추격에 흔들렸다. 실책이 늘었고 3점슛도 연달아 내줬다. 85-74까지 쫓긴 SK는 작전타임을 부를 수밖에 없었다.
흔들리던 SK는 안영준이 귀중한 3점슛을 성공하며 승부의 추를 기울였다. 허일영의 속공 득점까지 더하며 90-76, 14점차까지 다시 벌렸다. 워니가 덩크슛을 터뜨리며 사실상 승리를 확신한 SK. KGC의 마지막 공격까지 막아내며 접전을 승리로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