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후 8시부터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고 있는 한국과 칠레전. 이 경기는 6월 A매치 4연전 중 두 번째 경기이며 한국을 대표하는 축구스타 손흥민이 국내 남자 축구 선수 16번째 센추리클럽 달성에 성공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이날 카드 문구를 '기억해 YOU'로 정했다. 그 이유는 경기 다음 날인 7일이 바로 故 유상철 감독의 사망 1주기이기 때문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6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남미의 강호 칠레와 친선경기를 가졌다. 관중석에서 태극기와 함께 기억해 YOU 글자가 드러나는 카드섹션이 펼쳐지고 있다. 사진(대전월드컵경기장)=김영구 기자
유상철 감독을 비롯해 3년 전 유명을 달리한 핌 베어백 2002 한·일월드컵 대표팀 수석코치를 포함, 한국 축구를 위해 헌신하다 세상을 떠난 축구인들과 모든 순국선열 'YOU'로 지칭해 추모하는 뜻을 담았다.
대한축구협회는 "2002년의 영광에 앞서 월드컵에 도전했던 수많은 태극전사들을 영원히 잊지 않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경기 시작 전 한국과 칠레, 양국의 국가 연주가 모두 끝나고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한 짧은 묵념이 이어졌다. 선수들과 팬들은 진심으로 추모했다.
그리고 경기 시작 휘슬이 울렸다. 경기 시작부터 팽팽한 공방전이 이어진 가운데 전반 6분이 되자 붉은 악마는 유상철의 이름을 연호했다. 6은 유상철이 선수 시절 주로 달았던 번호다. 또한 6번을 달고 국가대표로서 수많은 영광을 함게 했다. 또한 대전월드컵경기장은 생전 유상철 감독이 지휘한 바 있는 대전시티즌(現 대전하나시티즌)의 홈구장이었기에 더욱 의미가 있다.
전광판에는 '우리는 당신을 기억합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故 유상철 감독 1주기를 추모했다.
이날 대전월드컵경기장을 찾은 4만 명의 관중들은 뜨거운 응원과 함께 유상철의 이름은 물론이고 경기를 치르고 있는 선수들에게도 화끈한 함성을 보내고 있다. 또한 화려한 카드 섹션은 경기를 보는 맛을 더하고 있다. 모든 관중들이 함께 카드 섹션을 들고 '대한민국'을 외치며 경기를 즐겼다.
10일 수원에서 개최되는 파라과이전과 14일 서울에서 열리는 이집트전에도 카드 섹션은 있다. 파라과이전에 'GO! KOR 22!', 이집트전 '우리 다시 함께'로 정해졌다
한편, 한국은 전반 12분 터진 황희찬의 선제골에 힘입어 1-0으로 앞선 채 리드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