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정우영 향한 벤투의 극찬 "좋은 기술 가졌고, 경기 이해 능력 뛰어나" [칠레전]
최초입력 2022.06.06 22:46:01
최종수정 2022.06.07 07:51:40
"정우영, 좋은 기술 가졌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은 6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칠레와 친선전에서 전반 11분 황희찬(울버햄튼), 후반 추가시간 나온 손흥민(토트넘)의 연속골에 힘입어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약 7년 만에 열린 대전 A매치에서 4만명이 넘는 관중들에게 승리를 선물했다. 또한 지난 2일 브라질전 대패(1-5 패배)의 아쉬움도 씻고 칠레전 역대 통산 첫 승도 챙기며 기분 좋게 대전을 떠날 수 있게 됐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6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남미의 강호 칠레와 친선경기를 가졌다. 벤투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대전월드컵경기장)=김영구 기자
경기 후 벤투 감독은 "좋고, 정당한 승리였다. 승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보완하고 발전해야 하는 부분을 해냈다는 게 중요하다. 경기 시작은 좋지 않았다. 그러나 득점 후에 경기를 잘 컨트롤했다"라며 "후반 일찍 두 번째 골을 넣을 기회도 있었지만 못 넣은 건 아쉽다. 그래도 좋은 경기력이었다. 발전할 부분은 계속 발전해 나가고 분석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이 선발 출전했다. 정우영은 후반 21분 조규성(김천상무)과 교체되기 전까지 좌우를 가리지 않고 상대 수비를 괴롭혔다. 전반 11분에는 황희찬의 선제골을 도우며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벤투 감독은 "정우영은 좋은 기술을 가졌다. 경기 이해 능력도 좋다. 독일에서 뛰고 있고, 높은 리듬을 보여주는 선수다. 공수 양면에서 본인이 해야 될 역할을 해줬다"라며 "팀에 보여준 태도에 만족한다"라고 했다.
이날은 전문 원톱 자원 황의조(보르도), 조규성(김천상무) 대신 손흥민이 원톱으로 나섰다. 물론 원톱으로 경기를 뛴 적이 있긴 하지만, 대표팀에서는 대부분 윙어로 활약했던 손흥민이다. 벤투 감독이 이날 손흥민을 원톱으로 기용한 이유는 무엇일까.
"손흥민은 스트라이커가 가능한 선수다. 대표팀에서 이 포지션을 해본 적 있고, 토트넘에서 원톱이나 투톱으로 활약한 적이 있다. 손흥민은 황의조, 조규성과 특징이 다르다. 손흥민은 모든 능력을 가지고 있다." 벤투 감독의 말이다.
벤투 감독은 이날 경기 출전으로 국내 남자 축구 16번째 센추리클럽(A매치 100경기 출전)에 성공한 손흥민에게 덕담을 건넸다. 그는 "모든 분들이 손흥민 선수의 능력을 알고 있다. 앞으로도 긴 기간 동안 좋은 활약을 이어 나갔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주축 중앙 수비수 김민재(페네르바체)가 부상으로 빠졌다. 브라질전은 김영권(울산현대)-권경원(감바오사카)이 나섰고, 이날은 김영권 대신 권경원과 함께 정승현(김천상무)이 나섰다. 두 선수 모두 최선을 다했으나 김영권-김민재 조합에 비하면 불안감이 컸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벤투 감독은 "이전 경기에서도 문제점은 있었다. 오늘은 지난 경기보다 문제점이 적었다. 칠레전은 어느 정도 리스크를 안고했다. 수비에서 몇몇 선수가 빠졌지만 괜찮았다. 다음 경기에 어떤 조합으로 해야 할지 봐야 한다"라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다들 좋은 수비 태도를 보였다. 1차 압박 능력도 향상됐다. 다만 후방 빌드업 때 실수가 있었다. 이런 실수들을 보완하고 향상시켜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훈련 시간이 적기에 어떤 게 최선의 방법인지 찾아보겠다"라고 이야기하며 인터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