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역전 만루홈런 오늘은 천금 동점타, ‘허경민 시리즈’ [MK잠실]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이번 시리즈는 ‘허경민 시리즈’로 불려도 과언이 아니다.

두산은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정규시즌 키움과의 홈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 4-2로 역전 승리를 거뒀다. 지난 6일 경기에서도 5-2로 역전 승리를 챙긴 두산은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위닝 시리즈를 달성했다.

두산이 이번 시리즈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바로 허경민(32)에게 있다. 무릎 부상에서 돌아온 그는 자신이 왜 두산에 필요한 존재인지를 단 2경기 만에 증명했다.

두산 허경민은 6, 7일 잠실에서 열린 키움전에서 8타수 6안타 1홈런 2득점 6타점 활약하며 위닝 시리즈를 이끌었다. 사진(서울 잠실)=천정환 기자
두산 허경민은 6, 7일 잠실에서 열린 키움전에서 8타수 6안타 1홈런 2득점 6타점 활약하며 위닝 시리즈를 이끌었다. 사진(서울 잠실)=천정환 기자
허경민은 5일 키움과의 첫 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그러나 6일에는 4타수 3안타 1홈런 1득점 4타점을 뽑아냈다. 특히 0-2로 지고 있던 7회 1사 만루 기회를 홈런으로 만든 건 하이라이트였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내야 땅볼만 치지 말라고 했는데 홈런을 치더라(웃음). 과감했다. 중요한 시기에 큰 걸 해줬다”고 극찬했다.

허경민의 활약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7일 경기에서도 3안타 1득점 2타점 원맨쇼를 펼쳤다. 전날에는 7회였다면 오늘은 5회였다. 똑같이 0-2로 지고 있었던 상황에서 맞이한 1사 2, 3루 기회를 2타점 동점 적시타로 이어갔다. 이후 호세 페르난데스의 안타에 홈플레이트를 밟으며 3-2 역전을 이끌었다.

두산은 키움과의 시리즈 전까지 4연패, 심지어 5일 경기에선 9회 통한의 실책으로 역전 패배를 당했다. 최악의 분위기였지만 허경민의 원맨쇼에 힘입어 내리 2연승, 반등의 기회를 잡았다.

그야말로 ‘허경민 시리즈’라 불려도 크게 이상하지 않은 두산과 키움의 맞대결이었다.

[잠실(서울)=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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