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리베로 오지영(33)은 지난 시즌 초반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2020 도쿄올림픽과 2021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출전 탓일까. 오지영답지 않게 수비에서 불안한 장면을 여러 차례 연출했다. 차상현 감독도 오지영의 활약이 팀 성적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걸 알기에 많은 기대를 걸었다.
시즌 초반과는 달리 후반에는 우리가 알던 오지영의 모습을 보여줬다. 오지영은 2021-22시즌 리시브 효율 4위(39%), 디그 5위(세트당 3.92개)에 자리했다.
턱관절 통증을 이겨내고 시즌을 소화한 오지영. 사진(홍천)=김재현 기자
지난해 이소영의 FA 보상선수로 KGC인삼공사에서 GS칼텍스로 둥지를 옮긴 오지영. MK스포츠는 2022 여자 프로배구 홍천 서머매치가 열리고 있는 강원도 홍천에서 오지영과 이야기를 나눴다.
오지영은 "수술을 한 후 많이 좋아졌다. 현재 몸 상태는 60% 정도 된다. 처음부터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훈련을 하려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시즌에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한)다혜가 맹장 수술을 했다. 갑자기 들어갔다.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적었다. 삐거덕 거렸다. 톱니바퀴가 안 맞았다"라고 덧붙였다.
오지영은 지난 시즌 종료 후 턱관절 수술을 받았다. 턱관절 통증으로 인해 음식을 섭취하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고 한다. 오지영은 이 통증을 참고 지난 1년을 버틴 것이다.
그는 "소수의 팬분들만 알고 있었다. 2021 VNL 때부터 턱이 나갔다. 기합을 많이 넣고 하다 보니 그런 것 같다. 치료를 빨리했어야 했는데 치료 시기를 놓쳤다"라며 "이제는 크게 소리를 지르지 못하겠다. 나이를 먹다 보니 빨리 지치더라"라고 웃었다.
오지영은 다가오는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는다. FA를 앞둔 만큼 동기부여가 클 터. 오지영은 "FA를 너무 생각하지 않으려 한다. 우선 팀을 먼저 생각한다. 열심히 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따라올 거라 본다"라고 힘줘 말했다.
끝으로 "프로에 와서 아직 우승을 못했다. 정규리그 우승만 해봤다. 팀에 큰 도움이 될 수 있게끔 열심히 하겠다"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