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는 7월 시작을 원정 9연전으로 장식했다. 성적은 좋지 않았다. 3승 6패를 기록하며 3번의 시리즈 모두 루징 시리즈로 마무리했다. 그러나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결과보다 과정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1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만난 서튼 감독은 지난 원정 9연전을 돌아보며 “좋은 경기를 했다. 결과는 원하는 대로 얻지 못했으나 분명 발전했다”고 돌아봤다.
서튼 롯데 감독은 최근 원정 9연전에 대해 ‘좋은 야구’를 했다고 밝혔다. 다만 결과는 원하는 것을 얻지 못했다며 아쉬워했다. 사진=김영구 기자
프로 스포츠는 과정보다 결과를 중시한다. 근데 서튼 감독은 좋은 야구를 했다고 밝혔다. 대체 무슨 뜻일까. 그는 “우리 팀의 정체성은 1회부터 9회까지 단 한 순간도 집중력을 잃지 않는 것이다. 순간을 놓치지 않고 공격과 수비 모두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물론 힘들 수 있다. 피곤할 수도 있다. 그래도 최고의 집중력을 요구한다. 그 부분에서 지난 원정 9연전은 좋은 야구를 했다고 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이어 “지난 경기들을 살펴보면 공격과 수비 모두 부족한 점은 분명 있었다. 우리 플레이를 제대로 하지 못했고 투수들의 제구력 난조, 그리고 타자들은 3루 주자를 홈까지 불러들이지 못했다”며 보완해야 할 부분도 설명했다.
물론 전반기가 끝나가는 상황에서 롯데는 점점 확실한 베스트 전력을 갖추고 있다. 어느 정도 실험은 끝난 것일까. 서튼 감독은 "확신이 생길 정도로 좋아지고 있다. 더 꾸준해야 한다. 한 시리즈에서 3번의 경기를 하는데 2번은 아쉬웠고 1번은 많은 득점을 냈다. 꾸준히 득점을 내야만 한다. 후반기에는 더 성장한 선수들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롯데는 현재 6연속 루징 시리즈다. 스윕 시리즈가 많지는 않지만 대부분 시리즈에서 웃지 못한 채 끝났다. 공교롭게도 가장 최근 위닝 시리즈를 만들어낸 한화 이글스와 전반기 마지막 시리즈를 치른다. 그들도 최근 1승 8패로 매우 부진하다.
서튼 감독은 “매 이닝 공 하나, 하나에 집중해야 한다. 또 꼭 이겨서 좋은 분위기로 전반기를 마무리했으면 한다”고 바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