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진이형, 토론토 영원히 안떠났으면" 매노아의 바람 [MK인터뷰]

"여기서 보니까 반갑다. 그렇잖아도 류와 페이스타임(화상 통화)을 했었다. 다시 연결시켜줄까?" 지난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진행된 메이저리그 올스타 미디어데이. 토론토 블루제이스 우완 선발 알렉 매노아(24)는 환한 미소와 함께 기자를 반겼다.

'페이스타임은 류현진 선수가 싫어할 거 같고 대신 그에 대한 질문 몇 개만 하겠다'고 답하자 흔쾌히 좋다는 반응이 돌아왔다. 그는 "류는 내게 '빅 브라더'다. 아니다. 나이만 놓고 따지면 아버지뻘일지도 모른다"며 해맑게 웃었다.

올스타에 뽑힌 매노아가 인터뷰를 갖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올스타에 뽑힌 매노아가 인터뷰를 갖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토미 존 수술로 이탈한 류현진은 이번 시즌 토론토에 '없는 선수'지만, 매노아의 가슴속에는 여전히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그의 루틴에서 보고 배우고, 그의 지식을 가져올 수 있었다. 그는 한국과 이곳에서 맣은 경험을 쌓았다. 내 커리어에 정말 도움이 되는 선수"라며 류현진의 존재감에 대해 말했다. 매노아는 지난 시즌 빅리그에 콜업된 이후 줄곧 류현진과 친분을 쌓아왔다.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는 류현진을 따라 탕수육을 소스에 찍어먹는 방법을 배웠다고 밝히기도했다.

매노아와 류현진은 다른 투수다. 던지는 손도 다르고, 레파토리도 다르다. 패스트볼 체인지업 커터 커브를 사용하는 류현진과 달리 매노아는 패스트볼 슬라이더 싱커 체인지업을 구사한다. 냉정하게 말하면 매노아는 류현진을 보며 별로 배울 것이 없어야하는 것이 정상이다.

이런 지적에 그는 고개를 저었다. "몸을 사용하는 방법, 다리와 팔의 힘을 극대화하는 방법 등을 배웠다. 매캐닉 측면에서 몸의 잠재력을 모두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자했다. 이는 어느 손으로 던지든 중요한 문제"라며 류현진에게서 보고 배운 것에 대해 말했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류현진은 투구할 때 일정한 리듬이 있는 선수다. 나도 마찬가지다. 그의 리듬을 타는 모습을 보면서 손의 분리나 다리를 사용하는 모습 등을 보고 배웠다"며 다른 유형의 투수임에도 보고 배울 점이 많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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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미 존 수술의 일반적인 재활 기간을 고려하면 류현진은 2023시즌에도 복귀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그의 적지않은 나이, 그리고 두 번째 수술이라는 특성을 고려하면 그 가능성은 더 높아진다. 그럼에도 류현진은 계약의 마지막 해인 2023년 복귀를 목표로 재활을 진행중이다. 매노아는 "류현진이 블루제이스를 절대로 떠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가 돌아왔을 때 얼마나 신날지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며 동료의 복귀를 기다리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전반기 18경기에서 10승 4패 평균자책점 2.28의 좋은 성적을 기록한 그는 오는 24일 보스턴 레드삭스와 원정경기를 통해 후반기 일정에 돌입할 예정이다.

[로스앤젤레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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