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원기 감독이 이끄는 키움 히어로즈는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시즌 11차전에서 3-12로 패했다. 키움은 다시 2위에서 3위로 내려앉았다.
선발로 나선 한현희가 제구력 난조를 보이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후 나온 투수들의 제구력도 아쉬웠다. 이날 키움은 몸에 맞는 볼 4개, 볼넷 7개 포함 11개의 사사구로 자멸했다.
팀은 패했지만 푸이그는 이날 홈런에 호수비까지 모든 걸 보여줬다. 사진(서울 잠실)=김재현 기자
그래도 패배 속에서 영웅 군단의 야생마 푸이그의 화력은 빛났다. 푸이그는 이날 경기 전까지 2경기 연속 홈런, 4경기 연속 타점, 8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 중이었다. 전날 LG 에이스 케이시 켈리를 상대로 큼지막한 홈런포도 쏘아 올렸다.
이날도 푸이그는 매서웠다. 첫 타석부터 방망이가 힘차게 돌아갔다. 1사 주자 1, 2루 상황에서 타석에 선 푸이그는 상대 선발 이민호의 147km 직구를 그대로 치며 1타점 선취 적시타를 만들었다.
2번째 타석에서는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푸이그는 3번째 타석에서 잠실구장 가운데를 넘기는 큼지막한 홈런을 쏘았다. 푸이그는 5회초 이민호의 137km 슬라이더 초구를 그대로 밀어 쳤다. 3경기 연속 홈런이자 시즌 13호. 비거리 125m에 달하는 대형 홈런이었다. 푸이그가 3경기 연속 홈런을 때린 건 KBO 무대 입성 후 처음이다.
푸이그의 매서움은 끝나지 않았다. 7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바뀐 투수 송은범을 상대로 좌전 안타를 뽑아내며 결국 3안타 경기를 만들었다.
푸이그는 호수비도 보여줬다. 팀이 3-9로 뒤진 7회 1사 만루 상황에서 채은성의 홈런성 타구를 그림같이 점프 캐치해 잡았다. 모두가 놀란 푸이그의 엄청난 수비였다.
이날 푸이그는 3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시즌 타율도 종전 0.247에서 0.254로 끌어올렸다. 푸이그가 타율 0.250대에 진입한 건 시즌 초였던 4월 20일 이후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