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투펀치를 내고도 루징 시리즈가 확정됐다. 그래도 스윕은 면해야 4연패도 탈출하고 분위기 반전에도 성공할 수 있다.
홍원기 감독이 이끄는 키움 히어로즈는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를 치른다.
키움은 이번 시즌 마지막 3연전인 롯데전에서 이렇다 할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 4연패에 빠져 있다. 특히 키움이 자랑하는 원투펀치 안우진과 에릭 요키시를 내고도 승을 챙기지 못했다. 두 선수가 못 던진 건 아니다. 안우진과 요키시는 거인 타선을 상대로 7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푸이그와 이정후의 표정에서 아쉬움이 드러난다. 사진=김재현 기자
그러나 이후 등판한 불펜진의 실점과 타선의 지원 불발로 거인을 넘는 데 실패했다.
어느덧 키움은 현재 리그 4연패를 기록하고 있고, 순위 역시 3위다. 키움(59승 42패 2무)과 1위 SSG 랜더스(69승 30패 3무)와 승차는 무려 11경기. 올스타 브레이크 전만 하더라도 SSG와 치열한 선두 싸움을 했던 키움이지만 이제는 아니다. 물론 SSG와 격차를 줄이는 게 불가능한 건 아니지만 최근의 페이스를 보면 그럴 가능성이 희박한 게 사실이다. 오히려 4위 kt 위즈(52승 45패 2무)와 게임차가 5경기에 불과하고, 거센 추격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키움은 후반기 5승 10패 1무로 후반기 9위에 머물고 있다. 최근 10경기만 놓고 보면 2승 7패 1무로 이 기간 가장 적은 승을 챙긴 팀이다.
키움의 후반기 팀 타율은 7위(0.246), 팀 평균자책은 9위(4.57)다. 투타의 엇박자가 아쉽다. 특히 키움이 자랑하는 최강 불펜도 후반기에는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 후반기 키움 불펜의 평균자책은 5.40으로, 롯데(7.18) 다음으로 높다. 시즌 불펜의 평균자책이 3.61인데, 이보다 약 1.5배 높다.
분위기 반전이 시급하다. 12일은 이번 시즌 마지막 3연전 경기가 열리는 날이다. 13일부터는 2연전 체제에 돌입한다. 12일 키움 선발은 최원태다. 최원태는 올 시즌 19경기에 나서 7승 3패 평균 자책 3.36을 기록 중이다. 올 시즌 롯데 전에서는 한 경기 나섰다. 5월 28일에 나와 6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3실점(1자책)으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다.
키움이 상대하는 롯데 선발은 박세웅이다. 박세웅은 올 시즌 19경기 나서 7승 7패 평균자책 3.95를 기록 중이다. 올 시즌 키움전에서는 2경기 나서 1패를 떠안고 있지만 평균자책 3.09로 그렇게 나쁘지 않다.
이정후가 건재하고, 전반기 부진했던 야시엘 푸이그가 후반기 들어 타율 0.321(56타수 18안타) 4홈런 10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타선의 응집력이 살아나 박세웅을 공략해야 팀 승리도 기대해볼 수 있다.
전반기의 기운을 되찾는다면 분명 올라갈 수 있는 희망은 있다. 더 이상 처지면 안 된다. 키움은 시즌 마지막 3연전에서 스윕을 면하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