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배구대표팀은 지난 13일 태국 나콘빠톰 시티에서 열린 아시아배구연맹(AVC)컵 중국과 준결승전에서 세트 스코어 2-3(25-20, 17-25, 34-32, 25-27, 15-17)으로 패하며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8년 만에 AVC컵 우승을 노렸던 한국이지만 이번에도 그 꿈을 이루지 못했다.
아쉬운 결과다. 한국은 5세트 매치포인트에 먼저 도달했지만, 한 끗 차이로 경기를 끝내지 못했다. 계속해서 이어져 온 풀세트 접전 승부의 영향이 있어 보였다. 한국은 예선 첫 경기였던 홍콩전을 제외하고 태국, 일본, 호주 그리고 이번 경기까지 모두 5세트 승부를 펼쳤다.
사진=아시아배구연맹 제공
아웃사이드 히터 나경복(우리카드)과 임성진(한국전력)이 각각 23점, 20점을 올렸고 아포짓 스파이커로 나선 허수봉(현대캐피탈)도 22점으로 힘을 줬으나 만리장성의 벽을 넘는 데 실패했다. 경기 시간만 2시간 34분에 달할 정도로 명승부였으나 아쉽게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그래도 아직 끝난 건 아니다. 3·4위전이 남았다. 한국이 만나는 상대는 바레인이다. 바레인은 준결승전에서 일본에 0-3으로 완패했다. 한국과 바레인의 경기는 한국시간으로 14일 오후 5시에 열린다.
원했던 우승의 꿈은 발리볼 챌린지컵(VCC)에 이어 이번에도 이루지 못했다. 그래도 바레인을 꺾고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만약 3위를 차지하게 된다면 2014년 1위, 2008년 2위에 이어 세 번째로 좋은 성적을 남기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