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기간 상협이가 골을 못 넣어 심리적인 부담이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 잘했다. 능력이 있는 선수이기에 잘 할 거라 믿는다."
김기동 감독이 이끄는 포항 스틸러스는 2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현대와 2022 하나원큐 K리그1 23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신진호와 정재희의 골로 2-0으로 앞서갔지만, 구스타보와 백승호에게 골을 허용하며 2-2로 내줬다.
승점 1점을 추가한 포항은 승점 45점을 기록, 인천유나이티드(승점 44점 11승 11무 6패)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서는 데 만족해야 했다.
김기동 포항 감독이 임상협에게 믿음을 줬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후반 40분 내준 페널티킥이 아쉽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박찬용과 한교원이 경합을 벌였고, 심판은 VAR 판정 끝에 박찬용의 파울을 선언하며 전북에 페널티킥을 줬다. 그리고 백승호가 넣었다.
경기 후 만난 김기동 감독은 "이런 경기가 계속 일어나니, 선수들이 많이 힘들어한다. 항상 경기 준비를 하고 전술·전략적으로 준비를 하는데 페널티킥 덕분에 승점을 못 얻은 경기가 많다. 아쉽다. 좋은 경기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승점 1점 획득은 아쉽다. 모든 건 경기 일부다. 화가 나지만 어쩔 수 없이 받아들여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말을 이어간 김 감독은 "선수들이 힘들어하더라. 이런 상황이 여러 번 일어났다. 다시 한번 선수들과 힘을 내 다음 홈경기에서 올라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라고 덧붙였다.
2-2 무승부 허용 후 포항은 계속해서 밀어 부쳤다. 허용준, 임상협, 그랜트, 완델손, 고영준 등이 연이어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키퍼 송범근의 선방에 막혔다. 혹은 골문을 벗어났다. 특히 임상협은 7월 5일 수원FC전 이후 골을 넣지 못하고 있다.
김 감독은 "나보다 선수들이 더 아쉬울 것이다. 오랜 기간 상협이가 골을 못 넣어 심리적인 부담이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 잘했다. 능력이 있는 선수이기에 잘 할 거라 믿는다"라고 믿음을 보였다.
전반에는 전북에 슈팅 1개만 허용하는 등 압도하는 경기력을 보였지만, 후반은 아니었다. 특히 상대 김진수-바로우로 이어지는 왼쪽 측면에서 여러 차례 위기를 맞았다.
김기동 감독은 "원래 축구는 그런 거다. 2-0으로 앞서 있는 상황에서 우리가 내리고 싶어 내린 게 아니다. 상대가 올라오다 보니 어쩔 수 없었다. 2-2 상황이 됐을 때는 상대의 공간을 잘 공략해서 좋은 찬스를 만들었다고 본다"라고 이야기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