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전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선수였던 데이브 로버츠, 지금은 상대 팀 LA다저스 감독으로 펫코파크에서 포스트시즌을 치른다.
로버츠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리는 샌디에이고와 디비전시리즈 3차전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선수로 뛰었던 당시를 떠올렸다.
로버츠는 샌디에이고와 인연이 깊다. 샌디에이고는 어린 시절 그의 가족이 여러 지역을 옮겨다니다 정착한 지역으로, 그에게는 고향과도 같다. 지금도 그는 이곳에서 살고 있다.
지난 2006년 샌디에이고 선수로 뛰었던 로버츠. 사진=ⓒAFPBBNews = News1
선수로서도 2005년부터 2006년까지 2년간 파드레스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펫코파크에서 마지막으로 열렸던 '유관중' 포스트시즌 경기인 2006년 디비전시리즈에서는 팀의 리드오프 겸 좌익수로 뛰었다. 16년만에 펫코파크에서 다시 열리는 유관중 포스트시즌 경기의 상대 팀 감독으로 와서 화제가 되고 있다.
그는 '이웃중에 2006년 디비전시리즈에서 리드오프로 나선 것을 얘기하는 사람들이 있었는가'라는 질문에 "이웃보다 더 가까운 사람이 얘기를 했다. 우리 아들이다. 아들이 젊은 시절 내 사진과 함께 라인업을 문자로 보냈다"고 답했다. "그때 우리 불펜 코치인 조시 바드도 선수로 뛰었다"는 사실도 덧붙였다.
이어 "재밌는 승부가 될 것이다. 아주 정신없고 역동적인 분위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것이 우리가 이 일을 하는 이유다. 팬들의 즐거움과 흥분을 위해 뛰고 있다. 더그아웃에서도 분위기가 느껴진다. 정말 엄청난 분위기속에서 엄청난 경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06년 당시에 대한 기억을 묻는 질문에는 "그때 우리가 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많은 기대를 받고 있었다. 내셔널리그에서 가장 강한 팀으로 지목됐었다. 그러나 크리스 카펜터를 넘지 못했고, 알버트 푸홀스가 제이크 피비를 상대로 스리런 홈런을 때렸다. 그리고 제프 위버를 상대로 완전히 실패했다. 그때 아마 우리 팀에서는 크리스 영이 유일하게 이겼을 것이다. 불운하게도 우리는 이길 수 없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어린 시절 퀄콤스타디움(파드레스의 옛 홈구장)에 가서 트레버 호프먼을 응원한 기억을 떠올리기도한 그는 "지금 나는 다른 유니폼을 입고 있지만, 여전히 이 도시에서 느길 수 있는 열기에 감사해하고 있다"며 샌디에이고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