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 신인’→‘김승기의 남자’ 된 이정현, 첫 승에도 자책 앞섰다 [MK인터뷰]

“창단 첫 승에 기쁘지만 아쉬움이 더 크다.”

고양 캐롯은 15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홈 개막전에서 87-80으로 승리했다.

이정현(23)은 이날 37분 59초 동안 10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 5스틸을 기록했다. 화려한 기록이지만 야투 성공률이 24%(4/17)일 정도로 슈팅 난조를 겪었다.

캐롯 이정현은 15일 고양 DB전에서 승리한 후 기쁨보다 아쉬움에 대해 먼저 이야기했다. 사진=KBL 제공
캐롯 이정현은 15일 고양 DB전에서 승리한 후 기쁨보다 아쉬움에 대해 먼저 이야기했다. 사진=KBL 제공
승리 후 만난 이정현은 기쁨보다 아쉬움이 큰 얼굴이었다. 그는 “창단 첫 승이라서 기쁘지만 아쉬움이 더 남는 경기다. 큰 점수차로 앞섰고 또 초반 경기력이 좋았는데 후반부터 안일한 플레이가 많았다. 스스로 급했다. 반성해야 할 경기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정현은 이날 경기 운영은 물론 DB가 자랑하는 이선 알바노와 매치업됐다. 부담이 클 수밖에 없었다. 지난 2021-22시즌 특급 신인으로 평가받았던 때에는 공격에만 집중하면 됐었으나 지금은 다르다. 그는 전성현, 한호빈과 함께 캐롯의 앞선을 책임져야 할 핵심 선수다.

이정현은 “공격, 그리고 알바노에 대한 수비 모두 힘들었다(웃음). 2가지를 같이 하려다 보니 코트 및 슈팅 밸런스가 깨진 듯하다. 다시 잘 잡고 다음 경기를 해야 한다. 첫 경기라서 그랬는지 몰라도 좋은 플레이만 하려다가 체력이 금방 떨어지는 걸 생각하지 못했다. 부담이 적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캐롯은 16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안양 KGC와 시즌 2번째 경기를 치른다. 김승기 캐롯 감독과 전성현의 친정 방문, 그리고 한국농구를 이끌 차세대 가드로서 비교되고 있는 이정현과 변준형의 만남이다. 공교롭게도 변준형은 과거, 이정현은 현재 ‘김승기의 남자’로 선택받았다.

이정현은 “비슷한 점도 많고 다른 부분도 많다. (김승기)감독님이나 (전)성현이 형이 있었던 팀이 아닌가. 기대된다. 굉장히 재밌는 경기를 할 것 같다”고 바라봤다.

[고양(경기)=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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