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5선발 동시 붕괴...샌디에이고는 탈락 위기 [NLCS4]

7전 4선승제 승부를 세 명의 선발로 헤쳐나가는 것은 쉽지않은 일이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는 이를 절실히 체감했다.

샌디에이고는 23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에서 6-10으로 졌다. 이날 패배로 샌디에이고는 1승 3패 탈락 위기에 몰렸다.

시리즈를 이기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겨야하는 경기를 내줬다.

클레빈저는 단 한 개의 아웃도 잡지 못하고 무너졌다. 사진(美 필라델피아)=ⓒAFPBBNews = News1
클레빈저는 단 한 개의 아웃도 잡지 못하고 무너졌다. 사진(美 필라델피아)=ⓒAFPBBNews = News1
두 명의 투수가 무너진 것이 아쉬웠다. 마이크 클레빈저와 션 마네아, 두 명이다. 이 둘은 상대 1번부터 4번까지 네 명의 타자-카일 슈와버, 리스 호스킨스, J.T. 리얼무토, 브라이스 하퍼와 승부에서 단 한 개의 아웃도 잡지 못하고 5피안타(2피홈런) 3볼넷을 헌납했다. 클레빈저는 1회말 단 한 개의 아웃도 잡지 못하며 3피안타 1볼넷 3실점으로 무너졌다. 공이 너무 가운데로 몰리고 유인구는 너무 빠지다보니 필라델피아 타선의 먹잇감이 되고 말았다. 타선이 1회초 4점을 내주며 분위기를 잡았지만, 이를 망치고 말았다.

4회 등판한 마네아는 여기에 기름을 끼얹었다. 4회 선두타자 닉 카스테야노스에게 2루타를 허용한데 이어 브라이슨 스탓에게 안타 내주며 실점했다. 스탓이 2루까지 달리다 아웃된 것은 행운이었다.

5회에는 그런 행운마저 누릴 수 없었다. 상위 타선과 승부에서 완전히 무너졌다. 호스킨스에게 투런 홈런, 다시 하퍼에게 좌중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구원 등판한 루이스 가르시아가 잔류 주자를 들여보내며 실점이 늘어났다.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 이미 한 차례 쓴맛을 본 클레빈저는 이번 포스트시즌 평균자책점 23.63이라는 처참한 성적을 냈고, 포스트시즌 첫 등판을 가진 마네아도 1.1이닝 5실점에 그쳤다.

마네아는 균형을 지키지 못했다. 사진(美 필라델피아)=ⓒAFPBBNews = News1
마네아는 균형을 지키지 못했다. 사진(美 필라델피아)=ⓒAFPBBNews = News1
둘은 이번 시즌 4, 5선발로 로테이션을 소화했다. 마네아가 158이닝 던지며 8승 9패 평균자책점 4.96, 클레빈저가 114 1/3이닝 던지며 7승 7패 평균자책점 4.33 기록했다. 두 선수 모두 꾸준히 이닝은 소화해줬지만, 투구 내용은 좋지 못했다. 그 결과 포스트시즌에서도 중용되지 못하고 있었다. 와일드카드 시리즈와 디비전시리즈까지는 그래도 괜찮았다. 그러나 챔피언십시리즈에서도 두 선수를 외면하기는 쉽지 않았다. 이날 경기를 헤쳐나가기 위해서는 두 선수 중 한 명은 역할을 해줘야했다. 그러나 '누가 나오든 다를 것이 없었다'는 최악의 결론을 얻고 말았다. 두 선수 모두 이번 시즌 이후 FA 자격을 얻을 예정이다.

[필라델피아(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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