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라린 완패, 고개 숙인 김형실 감독 "열심히 준비했는데…죄송합니다" [MK인천]

"김연경 선수 때문에 힘이 쭉쭉 빠지네요."

김형실 감독이 지휘하는 페퍼저축은행은 25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3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시즌 첫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16-25, 16-25, 16-25)으로 완패하며 불안한 시즌 첫 출발을 알렸다.

지난 시즌, 창단 첫 시즌을 보냈던 페퍼저축은행은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로 이번 시즌 V-리그에 나섰다. 그러나 이날은 창피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외인 1순위 니아 리드도 9점에 머물렀고, 그 외 선수들도 힘을 내지 못했다. 단 한 명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이날 경기는 오후 7시에 시작했다. 경기가 끝난 시각은 8시 26분. 86분 만에 경기가 끝났다.

김형실 감독이 완패 속에 고개를 숙였다. 사진(인천)=천정환 기자
김형실 감독이 완패 속에 고개를 숙였다. 사진(인천)=천정환 기자
경기 후 김형실 감독은 "니아 리드의 연습 부족이 딱 드러났다. 우리 팀에 접목을 하려면 대포 역할보다는 기관총 역할을 맡아야 할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말을 이어간 김형실 감독은 "모든 선수가 연습 부족이다. 리시브가 안 되면, 하려는 플레이도 안 나온다. 경기 경험 부족도 아쉽다. 열심히 준비했고, 분위기도 좋았지만 40%도 안 나온 것 같다"라고 아쉬워했다.

그래도 김형실 감독은 패배 속에서 늘 희망을 찾으려 한다. "끝까지 해보려는 모습은 고무적으로 생각한다. 연습 조금 더 해서 28일에 있을 현대건설전 승리에 도전해 보겠다"라고 다짐했다.

김형실 감독은 인터뷰 말미에 이날 18점, 공격 성공률 71%를 기록하며 화려한 V-리그 복귀전을 가진 김연경을 두고 "김연경 선수 때문에 힘이 쭉쭉 빠진다"라고 말한 뒤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다. 죄송하다"라는 말을 남기며 인터뷰실을 빠져나갔다.

[인천=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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