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만 감독은 삼성의 더 높은 미래를 그린다

“프로는 2등이 필요 없다. 우승을 하기 위해 준비해야 할 것 같다.”

박진만 감독은 26일 오후 3시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제16대 감독 취임식을 통해 삼성의 새 수장으로서 ‘박진만 호’의 닻을 올렸다.

원기찬 삼성 라이온즈 구단주를 비롯해 홍준학 삼성 라이온즈 단장, 주장 오재일 포함 선수단 20명이 참석한 취임식 직후 공식인터뷰에서 박진만 삼성 감독은 ‘삼성 왕조’의 복귀와 ‘우승 도전’이라는 분명한 목표를 밝혔다.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프로에서 2등은 필요없다며 내년 시즌 우승을 위해 준비하겠다는 목표를 전했다. 사진(대구)=김영구 기자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프로에서 2등은 필요없다며 내년 시즌 우승을 위해 준비하겠다는 목표를 전했다. 사진(대구)=김영구 기자
‘삼성이 내년 우승을 할 수 있을까’라는 가장 근본적인 질문에 박진만 감독은 망설임이 없었다. 박 감독은 “프로는 2등이 필요 없다. 우승을 위해 준비하겠다. 프로에선 1등을 해야만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수 있고, 그것이 프로기에 우승을 하기 위해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프로 무대의 본질은 결국 경쟁을 통한 승리이고, 그 종국의 목표 또한 우승이 되어야 한다는 의미다. 코칭스태프와 퓨처스감독으로 재직하던 당시와도 다른 리더십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박 감독은 “퓨처스 감독 때는 젊은 선수들과 함께 했기에, 운영보단 경험치를 많이 만들어주는 ‘퓨처스 감독’이었다”면서 “1군 감독 대행을 하면서는 (이곳은) ‘전쟁터’니까 경기 운영에 대한 부분을 중요시했다”며 각각의 다른 리더십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 감독은 “선수 시절 야수였다 보니 야수파트는 운영하는 게 원활하게 할 수 있었던 부분이 있었다”면서 “1군 감독대행을 하다보니 투수 운영이 힘들더라. 그때 선동열 감독께서 예전에 하신 말씀들이 떠올랐다. ‘빠르게 교체해서 실패하는 것이 낫지, 한 템포 늦춰서 실패하는 것보다는’이란 말씀. 그런 생각이 들면서 나 역시 그렇게 교체해야겠다는 생각들을 했고, 좋은 경험을 했다. 이걸 토대 삼아 내년에는 원활하게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동갑내기 친구인 이승엽 감독이 비슷한 시기 두산 사령탑에 오르면서 두 사람이 보여줄 ‘절친 라이벌’ 구도에 대해 팬들의 긍정적인 기대감도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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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감독 역시 “팬들 입장에선 관심도가 많아진 것 같다. 요즘 야구가 침체 되어 있는데, 젊은 감독들은 선수때 보셨던 것과 비교해 ‘저 감독은 어떤 야구를 보여줄까’라는 관심이 높은 것 같다”면서 “이걸 계기로 삼아 예전 우리가 국제대회에 나갔을 때의 ‘야구 붐’을 되살리는 게 이승엽 감독과 나, 우리의 의무이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지난 18일 삼성은 박진만 감독을 선임하면서 계약금 3억원, 연봉 2억5천만원, 옵션 연 5천만원 등 3년간 최대 12억원의 조건으로 계약을 마쳤다.

이례적이자 공식적으로는 처음으로 감독 옵션이 들어갔다. 앞으로는 코칭스태프 계약에도 모두 이와 같은 ‘옵션 제도’가 적용될 것이란 게 박 감독의 설명이다.

“원기찬 대표님이 구단에 오시면서 개인적인 동기부여를 할 수 있는 옵션들의 계약을 하고 있다. 올해는 내가 첫 단추를 꼈지만 코치들도 동기부여적인 옵션들이 들어갈 것이란 얘기를 들었다. 표면적으론 내가 처음이지만 내부적으로 삼성은 향후 그런 시스템으로 갈 것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공식인터뷰에서 옵션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감독의 정량 평가는 결국 팀 순위와 가을야구의 성적이 될 수밖에 없다. 박 감독 또한 또 하나의 동기부여가 있는 셈이다.

삼성 선수단의 목표도, 감독의 목표도 같다. 새로운 수장을 맞이한 삼성의 2023시즌 여정은 결국 우승 도전이다.

삼성 라이온즈 선수단과 감독의 2023 시즌 목표는 우승이다. 사진(대구)=김영구 기자
삼성 라이온즈 선수단과 감독의 2023 시즌 목표는 우승이다. 사진(대구)=김영구 기자
[대구=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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