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 간 아빠 생각이 났다고…카타리나는 아직 어리다” [MK현장]

“IBK기업은행전은 느낌이 조금 이상했다. 경기 시작 전에 묵념할 때 아빠 생각이 났다고 하더라. 분위기가 카타리나를 조금 다운시키지 않았나. 카타리나는 아직 어리다.”

김종민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도로공사는 3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2-23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KGC인삼공사와 경기를 가진다.

도로공사는 올 시즌 3경기를 치르는 동안 1승 2패의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카타리나 요비치(등록명 카타리나)가 아직까지 한국 무대에 완벽하게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이윤정-안예림의 세터진도 아직은 불안요소가 존재한다. 최근 경기였던 IBK기업은행전에서도 1-3으로 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김종민 감독은 카타리나를 믿고 기다린다. 사진=김영구 기자
김종민 감독은 카타리나를 믿고 기다린다. 사진=김영구 기자

경기 전 만난 김종민 감독은 “잘 될 때가 있고, 안 될 때가 있다. 그날은 경기 자체가 안 풀렸다. 선수들 분위기도 그렇고, 집중력에서 떨어진 게 보였다”라고 말했다.

이날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주포 박정아가 시즌 처음으로 선발로 나선다. 대상포진으로 시즌 첫 두 경기를 결장했던 박정아가 지난 IBK기업은행전에 교체로 나서 13점, 공격 성공률 33%를 기록하며 예열했다.

김 감독은 “박정아는 스타팅으로 나선다. 천천히 선수들과 호흡을 맞춰야 한다”라며 “지난 시즌과 비슷한 시스템으로 돌릴 생각이다”라고 했다.

말을 이어간 김종민 감독은 “남은 공격수 한자리에는 (문)정원이가 들어간다. 경기 초반 리시브와 디펜스에서 안정감을 주고, 중반 이후에는 (전)새얀이가 들어가는 식의 운영을 할 생각이다”라고 덧붙였다.

카타리나의 기복이 있다. 도로공사의 승리를 책임졌던 GS칼텍스전에서는 27점, 공격 성공률 46%를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그러나 팀이 패했던 현대건설과 IBK기업은행전에서는 각각 16점-36%, 13점-30%를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김종민 감독은 “카타리나는 나도 어느 정도 할지 모르겠다. IBK기업은행전은 느낌이 조금 이상했다. 경기 시작 전 묵념할 때 아빠 생각이 났다고 하더라. 분위기가 카타리나를 조금 다운시키지 않았나”라고 이야기했다.

카타리나는 시즌에 앞서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는 아픔을 겪은 바 있다. 김종민 감독은 만 23세의 카타리나가 “아직은 너무 어린 선수다. 더 잘 해줄 것”이라며 믿음을 줬다.

[대전=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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