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이로웠던 이정현의 후반 퍼포먼스, 에이스가 무엇인지 제대로 강의했다

이정현은 에이스가 무엇인지 제대로 강의했다.

서울 삼성은 17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원정 경기에서 87-72로 승리, 5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삼성의 경기력은 환상적이었다. 새 외국선수 조나단 알렛지가 5분도 채 되지 않은 상황에서 파울 트러블에 걸리는 변수가 있었지만 이호현과 이매뉴얼 테리, 조우성의 활약이 호화군단 KCC의 안방 잔치를 망쳤다.

삼성 이정현은 17일 옛 친정 전주에서 무자비한 농구 강의로 KCC를 울렸다. 사진=KBL 제공
삼성 이정현은 17일 옛 친정 전주에서 무자비한 농구 강의로 KCC를 울렸다. 사진=KBL 제공

가장 돋보인 건 에이스 이정현이다. 그는 후반에만 20점을 기록하는 등 30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로 펄펄 날았다. 특히 KCC 에이스 허웅과의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두며 친정 사냥에 성공했다.

이정현의 첫 친정 방문이었다. 그는 2017-18시즌부터 2021-22시즌까지 5시즌 동안 KCC 유니폼을 입었고 단 한 시즌만 제외하면 모두 봄 농구를 이끌었다. 2018-19시즌에는 정규리그 MVP에 선정될 정도로 좋은 기억이 가득한 곳이 바로 전주다.

그러나 전 에이스의 첫 친정 방문은 생각보다 잔인했다. 이정현은 본인이 가진 모든 농구 스킬을 활용해 옛 동료들을 무너뜨렸다. 2대2 플레이는 여전히 날카로웠고 클러치 상황에서의 해결 능력은 KBL 최고라는 것을 재증명했다.

KCC의 추격 공세가 절정에 달했던 4쿼터 중반부터 이정현이 움직이기 시작했고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삼성의 4쿼터 득점은 22점, 그중 18점을 이정현이 책임졌다. 나머지 4점은 테리가 해냈는데 그중 2점은 이정현의 패스로 만들어진 결과였다.

에이스는 결국 팀을 승리로 이끄는 선수를 의미한다. 40분 내내 일정한 경기력을 유지하기는 쉽지 않지만 클러치 상황에서 본인이 직접 경기를 끝내는 역할을 해야 한다. 이정현은 전주에서 에이스가 무엇인지 모두에게 강의했다.

프로 스포츠가 낳은 잔인한 결과이기도 하다. 그동안 KCC 유니폼을 입고 함께 울고 웃었던 이정현이 이제는 전주에서 삼성 유니폼을 입고 친정에 패배를 안겼다. 시즌은 아직 절반이나 남아 있지만 KCC 입장에선 속이 쓰린 하루가 될 수밖에 없다.

한편 삼성은 이정현의 압도적인 퍼포먼스로 한숨 돌릴 수 있게 됐다. 자칫 연패가 장기화될 수 있는 상황에서 영웅적인 활약으로 침체기를 끊었다. 부상 중인 선수들이 돌아올 예정이며 김진영까지 복귀할 계획이다. 알렛지까지 적응을 마친다면 삼성 역시 다시 반등할 수 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가수 이승환, 만화가 윤서인 고소…모욕 명예훼손
월드컵 No.1 골키퍼 김승규, 딸 아빠 됐다
바다, 탄력 넘치는 몸매&돋보이는 볼륨감 노출
심으뜸 눈부신 비키니 자태…탄력적인 섹시 핫바디
손흥민 메이저리그사커 올스타…한국 역대 2번째

[ⓒ MK스포츠,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