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라 보는 재미가 있다’ 후끈 달아오른 KIA 핫 코너 경쟁

KIA 핫 코너가 뜨거워지고 있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생조자가 누가 될 것인지에 관한 관심이 벌써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김종국 KIA 감독은 “모든 선수가 같은 출발 선상에서 스타트하게 될 것”이라고 선언한 상황.

류지혁이 가장 앞서 있는 가운데 변우혁과 김도영이 추격하는 양상이 펼쳐지고 있다. 현재로선 우열을 가릴 수 있지만 스프링캠프를 통해 역전이 가능하다. 누가 최종 승자가 될 것인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KIA 3루 경쟁을 펼치고 잇는 류지혁(왼쪽부터) 변우혁 김도영.        사진=MK스포츠 DB
KIA 3루 경쟁을 펼치고 잇는 류지혁(왼쪽부터) 변우혁 김도영. 사진=MK스포츠 DB

세 선수가 갖고 있는 장점과 단점이 서로 다르다. 그래서 우열을 가리기 더 힘들다. 장점이 폭발한다면 세 선수 모두 매력을 갖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류지혁은 가장 앞서 있는 주자다.

안정된 수비력을 가진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수비력에 있어서는 세 선수 중 가장 낫다고 할 수 있다.

탁격에서도 올 시즌 눈을 뜨며 새로운 모습을 보여줬다.

127경기에 출장해 내구력을 보여줬고 타율도 0.274로 낮지 않았다. 다만 장거리포가 없다는 것은 약점이 되고 있다.

올 시즌 류지혁이 뽑아낸 홈런 숫자는 2개에 불과하다. 아무래도 거포들의 포지션이 되고 있는 3루에서 장타력이 떨어진다는 것은 큰 약점이 될 수 있다.

변우혁은 장타력에서 인정을 받고 있는 선수다. 팀의 부족해진 장타력을 보완할 수 있는 선수로 주목받고 있다.

KIA 관계자는 “변우혁은 장거리포 능력을 보고 뽑은 선수다. 아직 수비 등 세기가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훈련을 통해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변우혁은 팀 내 광속구 자원을 내주고 영입한 선수다. 반드시 터져야 하는 선수라 할 수 있다. 좋은 재능을 갖고 있는 만큼 우리 팀에서 큰 힘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변우혁은 올 시즌 성적이 썩 좋지 못했다.

퓨처스리그서 주로 뛰었는데 35경기서 타율 0.222 4홈런 18타점을 올리는데 그쳤다. 1군 복귀 후 성적이 다소 나아지기는 했지만 아직 보여준 것이 많지 않은 선수다.

김도영은 셋 중 가장 높은 가능성을 인정 받고 있는 선수다. 공.수.주에서 모두 활용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루키 시즌이었던 올 시즌엔 타격 부문에서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수비와 주루에선 높은 점수를 받은 바 있다.

유격수와 3루 백업 요원으로 한 시즌을 보냈다. 이제 주전으로 도약할 기회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 시즌을 경험한 만큼 내년 시즌엔 좀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희망을 품고 있는 선수다. ‘제2의 이종범’으로 불렸던 가능성을 다시 한번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타격이 아니면 경기에 나서기 힘든 변우혁과 달리 대주자 대수비로 꾸준히 경기 감각을 쌓을 수 있다는 점도 김도영의 장점이다.

이처럼 KIA 핫 코너 경쟁은 서로 닮은 듯 다른 특징을 갖고 있다. 매력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누가 더 나은지를 가리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

세 선수가 모두 터지는 즐거운 상상도 해볼 수 있는 상황이다.

KIA 핫 코너 경쟁의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팬 입장에선 골라 보는 재미가 있는 흥미로운 자리다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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