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마스에 500블로킹 달성, 33세 동생의 농담 “선수 형 잔소리만 없으면 좋을 텐데…” [MK인터뷰]

“선수 형이 잔소리를 줄인다면 더 좋을 것 같다.”

대한항공 미들블로커 김규민(32)은 25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3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우리카드와 경기에서 의미 있는 기록을 썼다.

바로 남자부 통산 500블로킹을 달성한 것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 김규민은 통산 498블로킹을 기록하고 있었다. 김규민은 1세트 14-13에서 이상현의 속공을, 2세트 11-9에서 나경복의 공격을 블로킹하며 500블로킹을 채웠다. V-리그 역대 14호 기록이다.

한선수와 김규민은 톰과 제리 같은 사이다. 사진=KOVO 제공
한선수와 김규민은 톰과 제리 같은 사이다. 사진=KOVO 제공

김규민은 이날 블로킹 2개 포함 7점을 올리며 팀의 3-0 완승에 기여했다.

경기 후 만난 김규민은 “특별한 날에 대기록을 써서 좋다. 앞으로도 많은 기록을 쓸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대한항공은 이날 승리로 8연승을 내달렸다. 선두 질주는 물론이고, 남자부 팀 가운데 처음으로 승점 40점을 돌파했다(승점 42점 14승 2패). 2019-20시즌 9연승을 달렸던 시절 이후 처음이다.

김규민은 “팀이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 같다. 선수들 간의 격차가 많이 줄었다. 형들이 앞장 서면, 동생들도 잘 따라온다. 여유가 생겼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김규민은 이날 인터뷰실에 늦게 들어왔다. 그러자 한선수는 “너는 왜 왔냐”라며 농담을 건넸다.

그러자 김규민은 “선수 형 잔소리만 없으면 될 것 같다. 선수 형이 매번 잔소리를 한다. 잔소리를 더 줄이면 좋을 것 같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한선수는 “규민이는 매번 공이 어디 있는지를 까먹는다. 공을 잘 줘야 한다. (김)민재와 다르게 체공력이 좋지 않다”라고 웃으며 김규민과 장난을 쳤다.

김규민은 이날 V-리그 통산 14번째로 500블로킹을 달성했다. 사진=KOVO 제공
김규민은 이날 V-리그 통산 14번째로 500블로킹을 달성했다. 사진=KOVO 제공

[인천=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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