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금융그룹의 에이스가 돌아온다.
석진욱 감독이 지휘하는 OK금융그룹은 8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도드람 2022-23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삼성화재와 경기를 가진다.
OK금융그룹은 승점 30점(10승 9패)으로 리그 3위를 달리고 있다. 4위 우리카드(승점 29점 11승 8패)의 거센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 만약 이날 승점 3점을 챙기면 우리카드와 격차는 벌리고, 2위 현대캐피탈(승점 37점 12승 7패)과 승점 차는 최대 4점으로 줄일 수 있다.
OK금융그룹은 최근 병역 비리에 연루되어 검찰 조사를 받은 조재성이 빠졌다. 스스로 병역 비리를 했다고 인정했기 때문에 올 시즌은 물론이고 앞으로의 선수 인생도 불투명하다. 조재성이 빠진 공백을 선수들이 메우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최근 경기였던 대한항공전에서 0-3으로 완패했다.
이제 그들이 기다리던 에이스가 돌아온다. 바로 OK금융그룹 프랜차이즈 아웃사이드 히터 송명근(30)이다. 송명근은 지난 2021년 7월 6일 입대한 송명근은 상근 예비역으로 복무했고, 지난 5일 전역했다. 그리고 7일 한국배구연맹(KOVO) 선수 등록을 마쳤다. 이전에 달았던 1번이 아닌 77번을 단다. 현재 OK금융그룹 1번의 주인공은 박승수다.
송명근은 V-리그 통산 242경기에 출전해 3,156점, 공격 성공률 52.78%, 리시브 효율 33.04%를 기록했다. 2014-15시즌 챔피언결정전 MVP에 올랐고 2015-16시즌에는 BEST7에 이름을 올린 국가대표 출신 선수다.
그러다 2020-21시즌을 치르다 학교 폭력 논란에 휩싸였다. 결국 2021년 2월 12일 현대캐피탈과 5라운드 경기를 끝으로, 2020-21시즌 잔여 경기 출전을 포기했다.
이후 송명근은 피해자를 찾아가 꾸준히 접촉했고, 진심 어린 사과를 하며 피해자에게 용서를 받았다. 2021년 5월 피해자에게 용서를 받았다고 자신의 SNS에 글을 게시한 바 있다. 송명근은 피해자와 원만하게 합의를 보고 OK금융그룹과 FA 계약을 맺은 뒤 군에 떠났었다.
석진욱 감독도 이전에 “송명근의 문제는 원만하게 해결된 것으로 알고 있다. 피해자 측에서도 송명근이 뛰는 것을 응원하겠다고 하더라”라고 말한 바 있다.
송명근은 전역 직전 비공식 2군 경기인 체이서 매치를 통해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다. 틈틈이 시간을 내고, 또 전역 직전에는 휴가를 몰아 써 팀 훈련에 참가해 컨디션을 조절했다. 명예 회복을 위해 체중도 감량했고, 이전보다 더 몸이 날렵해졌으며 그 어느 때보다 의욕이 강하다는 후문이다.
조재성이 빠졌지만 송명근이 왔다.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 차지환, 박승수, 신호진과 함께 팀의 날개 공격수 활약할 예정. 석진욱 감독도 그의 복귀를 기다렸다. 돌아온 에이스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