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가 워낙 잘 들어갔다.”
석진욱 감독이 지휘하는 OK금융그룹은 8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3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삼성화재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1, 25-16, 25-20)으로 승리했다.
이날 공격 삼각편대가 맹활약했다.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가 양 팀 최다 21점을 올렸고, 차지환도 16점을 기록했다. 또한 695일 만에 돌아온 송명근도 12점으로 힘을 줬다.
특히 이날은 서브가 잘 들어갔다. 레오가 개인 한 경기 최다 서브 득점인 9점을 기록했고, 차지환과 송명근이 각 2점, 박원빈과 박승수가 각 1점을 기록했다. 서브로만 15점을 올렸다. 삼성화재의 리시브 효율은 8%에 불과했다.
석진욱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오늘 서브가 워낙 잘 들어갔다. 그래서 3-0으로 이길 수 있었다”라고 총평했다.
이날 송명근이 2021년 2월 12일 현대캐피탈전 이후 695일 만에 복귀전을 가졌다. 송명근의 경기력은 어떻게 봤을까. 송명근은 이날 서브 2개 포함 12점에 공격 성공률 76.92%, 리시브 효율 14.29%를 기록했다. 범실은 단 3개뿐이었다.
석 감독은 “송명근이 들어오면서 분위기 자체가 바뀌었다”라며 “체이서 매치 때보다 더 낫다. 그때는 쭈볏쭈볏했는데, 이번에는 그런 모습이 없었다. 서브나 공격도 예전 기량이 나오는 것 같다. 체이서 매치가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데 도움이 되지 않았나”라고 이야기했다.
송명근의 활약도 좋았지만, 캡틴 차지환의 활약도 좋았다. 차지환은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인 16점에 공격 성공률 61%, 리시브 효율 33%를 기록했다. 만약 후위 공격 1개, 서브 득점 1개만 더 기록했다면 트리플크라운도 기록할 수 있었다.
석진욱 감독은 “우리 선수들은 기본기, 조직력 이런 것보다 공격력이 더 좋다. 공격적으로 가야 한다. 이제 명근이가 들어왔기 때문에 상대 서브가 명근이에게 쏠릴 거라 생각한다. 그래서 지환이에게 공격 상황이 많이 올 거라 말했다. 지금처럼만 해주면 많이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OK금융그룹은 서브로만 15점을 올렸다. 그러나 반대로 서브 범실도 16개로 많았다.
석 감독 역시 “서브 득점이 많지만, 다르게 보면 범실이 많다고도 할 수 있다. 범실이 많았을 때, 경기를 이기려는 그 상황을 찾아야 한다. 올 시즌에는 서브 잘 들어가는 팀이 거의 다 경기를 이기고 있다. 그 부분을 더 보완을 하면서 마지막까지 집중해야 한다”라고 힘줘 말했다.
OK금융그룹은 이제 오는 13일 한국전력과 수원 원정 경기, 17일 KB손해보험과 안산 홈경기를 가진다. 이날 경기까지 5, 6, 7위 팀과의 3연전에서 최대 얻을 수 있는 승점을 가져와야 순위 반등도 꾀할 수 있다.
석진욱 감독도 “기회를 잘 살려야 한다. 우리가 하위권 팀에 계속 지고 있다. 그래서 도깨비 팀이라 부르는데, 선수들과 최선을 다해보겠다”라고 웃으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안산=이정원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