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규(21)가 셀틱(스코틀랜드) 입단 4경기 만에 데뷔골을 넣었다.
셀틱은 12일(한국시간) 2022-23 스코틀랜드축구협회(SFA) 컵대회 16강 홈경기에서 세인트 미렌을 5-1로 이겼다.
교체 투입된 오현규는 2-0으로 앞선 후반 35분 추가 득점으로 대승에 힘을 보탰다. 이번 시즌 셀틱은 스코틀랜드 1부리그 1위, 미렌은 6위에 올라 있다.
스코틀랜드는 유럽축구연맹(UEFA) 리그랭킹 9위로 평가되는 무대다. 한국인이 스코틀랜드축구협회 컵대회에서 골을 기록한 것은 역대 2번째다.
기성용이 2010-11시즌 파이널 시작 32분 만에 선제 결승골을 넣은 이후 4285일(11년 8개월 22일) 만이다.
당시 기성용 역시 셀틱 소속이었다. 기성용 득점에 힘입어 머더웰을 3-0으로 꺾고 스코틀랜드축구협회 컵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셀틱은 지난달 25일 K리그1 수원 삼성에서 오현규를 영입했다. 계약기간은 2028년 5월까지 5.5시즌이다.
유럽클럽랭킹 56위 셀틱은 오현규 영입을 위해 280만 유로(약 38억 원)를 투자했다. 수원 삼성 한국인 선수 역대 최고 이적료다.
오현규는 스코틀랜드 1부리그 23~25라운드 34분 출전에 이어 SFA컵 16강은 27분을 뛰며 셀틱 입단 후 가장 많은 시간을 소화했다. 골까지 넣어 유럽 적응에 탄력을 받게 됐다.
오현규는 2020년 5월~2021년 11월 국군체육부대 상무 병역 이행 기간을 포함하여 K리그 통산 89경기 21득점 6도움이다.
대한축구협회 컵대회 4경기 2득점 3도움을 더하면 한국프로축구 93경기 23득점 9도움이다. 센터포워드와 레프트윙 포지션에서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국가대표로는 2020·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19·23세 이하 챔피언십 예선에 참가했다. 작년 11월 아이슬란드와 홈 평가전으로 A매치에 데뷔했다.
오현규는 예비선수 자격으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국가대표팀 소집부터 16강전까지 본선 모든 과정을 함께하며 주목받았다.
셀틱은 2010~2012년 차두리(44경기 2득점 2도움)·기성용(87경기 11득점 15도움)이 함께 뛴 것을 마지막으로 끊겼던 한국과 인연을 오현규 영입으로 다시 이었다.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