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우리 플레이만 생각한다.”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이 지휘하는 대한항공은 17일 서울장충체육관에서 우리카드와 도드람 2022-23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대한항공(승점 59점 20승 8패)은 지난 14일 KB손해보험전에서 3-1 힘겨운 승리를 챙기며 선두에 어울리지 않았던 4연패에서 벗어났다. 2위 현대캐피탈(승점 55점 18승 10패)의 추격이 거센 가운데, 정규리그 1위 자리를 굳건하게 지키기 위해서는 이날 승리를 가져와야 한다.
경기 전 만난 틸리카이넨 감독은 “늘 오늘이 중요하다. 상대 플레이도 플레이지만, 우리 플레이를 하는 게 중요하다. 난 우리 플레이만 생각한다. 시즌 막바지에 달하니 부담이 되는 건 사실이지만, 일 년 내내 준비했던 배구를 제대로 보여드려야 한다는 마음뿐이다”라고 말했다.
시즌 초·중반만 하더라도 선두 자리를 굳건하게 지켰으나 지금은 아니다. 위에서 언급했듯 2위 현대캐피탈의 추격이 거세다. 만약 이날 우리카드에 승점 3점을 헌납하고, 내일(18일) 현대캐피탈이 KB손해보험에 승점 3점을 챙긴다면 양 팀의 승점 차는 1점으로 줄어든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경기력과 순위표는 연관이 되어 있다. 좋은 경기력이 나오면 편안하게 갈 수 있지만, 못하면 순위는 떨어진다. 대부분 지도자들이 팀 경기력에 많은 신경을 쓰는데, 어떻게 팀을 만들어가냐가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올 시즌 두 번의 장충 원정에서 모두 5세트 경기를 치렀다. 그리고 모두 패했다. 홈에서 두 번 만나 모두 3-0 완승을 챙긴 것을 생각하면 아쉬운 부분.
틸리카이넨 감독은 “늘 그랬듯이 우리가 먼저 매치포인트에 도달하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 우리카드는 스파이크 서브가 강하다. 잘 버텨야 한다. 또 우리카드에 변화가 있을 거라 생각한다. 빨리 적응을 해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장충(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