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할 수 있다, 끝까지 포기 없다”…커리어 하이 쓰는 31세 OH, IBK의 봄 위해 끝까지 달린다

“어떻게든 포기하지 않겠다.”

IBK기업은행 주전 아웃사이드 히터 표승주(31)는 커리어 하이 시즌을 쓰고 있다. 표승주는 올 시즌 팀이 치른 30경기에 모두 나서 427점, 공격 성공률 35.29%, 리시브 효율 35%로 든든하게 OH 한자리를 지키고 있다.

특히 공격이 눈에 띈다. 득점과 공격 성공률 모두 8위에 올라 있다. 현재 427점을 기록 중인데, 표승주가 한 시즌 400점을 넘긴 건 올 시즌이 처음이며 지금의 흐름이면 데뷔 첫 500점 돌파도 유력하다.

표승주가 IBK기업은행 봄을 위해 끝까지 달린다. 사진=김영구 기자
표승주가 IBK기업은행 봄을 위해 끝까지 달린다. 사진=김영구 기자

22일 화성 홈에서 열린 현대건설전에서는 올 시즌 개인 최다인 24점에 공격 성공률 41.18%, 리시브 효율 39.29%를 기록하며 팀의 시즌 첫 3연승과 함께 현대건설전 11연패 탈출에 일등공신이 되었다.

경기 후 만났던 표승주는 “이기는 경기를 더 많이 하고 싶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전에 현대건설 외인이 없음에도 졌다. 까다로운 팀이다. 미들블로커 블로킹이 높아 힘들다. 이번에는 이동공격을 많이 해서 상대 블로커를 힘들게 한 게 주효했다. 선수들 모두가 잘해줘 11연패를 끊은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2010-11시즌 데뷔 후, 13년 만에 가장 화려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공격은 물론이고 몸을 날려 공을 살려내는 수비력도 으뜸이다.

표승주는 “사실 체력적인 부담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힘이 하나도 없어 누워만 있을 때도 있다. 3, 4라운드 때는 조금 처지기도 했었다. 그러나 항상 경기를 할 때는 이겨내야 한다는 마음이다. 나에게 공이 더 올라왔을 때 해결해야겠다는 생각이다”라고 힘줘 말했다.

김호철 IBK기업은행 감독은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는 힘이 생겼다. 옛날이었으면 놨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다. 하고자 하는 의욕이 생겼다”라고 말했다.

IBK기업은행은 봄배구에 갈 수 있을까. 사진=김영구 기자
IBK기업은행은 봄배구에 갈 수 있을까. 사진=김영구 기자

이에 표승주는 “리시브가 많이 좋아졌다. 안정이 되었다. 리시브가 잘 되어도, 한 공격만 했다면 지금은 이동공격을 하는 등 상대 블로킹을 힘들게 한다. 수비적인 부분도 끝까지 따라가는 게 달라진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IBK기업은행(승점 40점 13승 17패)은 이날 승리로 GS칼텍스(승점 39점 13승 17패)를 내리고 5위로 올라섰다. 또한 3위 한국도로공사(승점 48점 16승 14패)와 승점 차는 8점으로 줄였다. 마지막 라운드 6경기서 기적을 기대하고, 희망하고 있다. 5라운드에는 지금까지 이기기 힘들었던 흥국생명, 현대건설도 잡으며 흐름을 탔다.

표승주는 “이제 6경기가 남았다. 사실 현대건설, 흥국생명은 4라운드까지 못 이겨 아쉬웠다. 그렇지만 5라운드에 이기게 되어 너무나 좋다. 우리도 할 수 있다는 마음이 생겼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마지막 라운드에서 어떻게든 물고 늘어지겠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이기는 경기를 하다 보면 좋은 일이 있지 않을까. 한경기 한경기 준비 잘해서 웃겠다. 좋은 결과 가지고 왔으면 좋겠다”라고 희망했다.

[화성=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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