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리장성은 역시 높았다.
중국은 23일(한국시간) 홍콩 쓰엔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월드컵 아시아 예선 카자흐스탄과의 F조 맞대결에서 71-59로 승리했다.
중국의 높이는 압도적이었다. 탈아시아 피지컬을 자랑하는 카자흐스탄을 상대로 리바운드 싸움에서 43-29로 크게 앞섰다. 서로 타이트한 외곽 수비를 펼쳐 3점슛 성공률은 떨어졌지만 높이에서 앞선 중국이 승리할 수 있었다.
중국은 저우치가 24분 28초 만에 16점 12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자오즈웨이도 11점, 궈아이룬이 9점 2리바운드로 지원 사격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카자흐스탄은 만약 승리했다면 이란과 동률을 이룰 수 있었다. 이미 1라운드 예선에서 그들을 2번 만나 모두 승리한 카자흐스탄이기에 동률만 되더라도 본선 진출을 확정 지을 수 있었다. 아쉽게도 최고의 기회를 날렸다.
중국은 전반을 43-22로 마치며 사실상 승부를 끝냈다. 카자흐스탄의 후반 추격에도 그들은 가용 인원을 최대한 활용하며 무리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주축 선수들의 체력을 아끼고 그동안 많은 기회를 얻지 못했던 장전린과 같은 선수들이 출전 시간을 가져갔다. 30분 이상 출전한 선수가 없을 정도로 중국의 로테이션은 활발했다.
중국은 이미 본선 진출을 확정 지었다. 카자흐스탄의 경우 최종전인 호주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입장. 그리고 이란이 중국에 패해야 한다. 후자의 경우 가능성이 높지만 전자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이다.
한편 앞서 열린 경기에선 호주가 바레인을 상대로 83-51, 32점차 대승을 거뒀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