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르겐 클린스만을 신임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한 마이클 뮐러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이 그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뮐러는 28일 축구회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대표팀 감독 선임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1월 12일 61명의 후보군을 선정했고 여기서 23명, 5명으로 범위를 좁혔다. 이후 최종 후보 다섯 명에 대한 면접을 1월 30일부터 2월 1일까지 진행, 2월 27일 클린스만을 감독으로 최종 낙점했다.
감독 선임 과정에서 전문성, 경험, 팀워크, 동기부여, 환경 등 다섯 가지 기준을 제시하고 후보를 물색했다고 밝힌 그는 “모든 사람들이 각자 다양한 경험을 갖고 있기에 여기에 맞는 질문지를 만들었다”며 까다로운 면접 과정을 거쳤다고 설명했다.
많은 후보들이 다섯 가지 기준을 충족시켰다고 밝힌 그는 “그중에서도 클린스만은 강한 성격을 가진 인물이었다. 우선 가장 분명히 알 수 있었던 것은 이 자리를 원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본인이 직접 향후 일정, 첫 상대 등에 대해 물어보며 관심을 보였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는 성공을 원했다”며 클린스만이 눈에 띄었던 이유에 대해 말했다.
이어 “그는 단순한 ‘코치’가 아니라 ‘매니저’이며, 동기부여를 일으키는 사람이다. EPL의 경우만 봐도 감독들은 ‘매니저’라고 불린다. 단순히 누가 누구에게 패스해야한다고만 얘기하지 않는다. 그들은 리더십을 보여주며 큰 그림에서 볼 수 있는 마인드를 갖추고 있다”고 설명을 이었다.
클린스만이 전술적인 배경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그는 지난 월드컵에서 TSG(기술 연구 그룹) 멤버였다”며 클린스만이 전술적인 능력을 갖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축구는 전술이 전부가 아니다. 선수 개인의 개성을 살리는 능력이 중요하다. 스타 선수를 다룰 줄 알아야하며 다양한 상황에 대비하고 다음 상대에 대해 대비해야한다. 여기에 팀워크, 동기부여도 중요하다. 경기장에서 보여주는 역동성과 선수들의 정신 관리에 대한 부분도 중요하다. 이런 요소들을 큰 그림을 보며 경기력을 발휘해야한다”며 전술적인 부분 이외에도 감독으로서 중요한 부분에 대해 강조했다.
한국 대표팀을 “아주 좋은 선수들을 갖춘, 경험많은 강팀”이라 표현한 그는 “경기의 네 가지 국면(공을 갖고 있을 때, 갖고 있지 않을 때, 공격에서 수비로 전환할 때, 수비에서 공격으로 전환할 때)에 대처하는 방법에 대해 분명한 지시를 받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말을 이었다.
감독 계약의 중요한 변수로 알려진 한국 체류에 대해서는 “내가 변호사가 아니기에 계약 내용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고 말하면서도 “그는 우리가 생각한 기준을 충족했으며, 한국에 머물 의지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코치진 구성에 대해서는 “여전히 협상 단계에 있다”며 오는 목요일 축구협회 관계자와 협상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축구회관= 김재호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