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에이스로 업그레이드 된 웨스 벤자민(30)과 영건 박세진(26) 의미 있는 구속 상승 능력을 보여줬다.
kt 위즈는 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의 키노 베테랑스 메모리얼 스타디움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첫 연습 경기서 5-1로 승리했다. 국내 팀과의 첫 평가전서 이겼다.
이날 경기에서 kt 투수진은 8명이 등판해 단 1피안타로 상대 타선을 막았다.
선발 등판한 벤자민은 2이닝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0km를 찍었다. 스피드 업이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있음을 증명한 경기 였다.
이후 배제성, 손동현, 박세진 등이 무실점을 합작했다. 박세진은 최고 구속 144km를 기록하는 등 좋은 컨디션을 보였다.
벤자민은 새로운 시즌을 맞는 무기로 ‘스피드 업’을 꼽았다. 제구형 투수에 가까웠지만 이젠 자신의 공에 속도감을 더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를 위해 겨우내 웨이트 트레이닝 양을 늘리고 체중은 3kg정도 더 찌우며 벌크 업을 했다.
결과는 200% 나타나고 있다.
벤자민은 실제로 꾸준히 구속이 오르고 있다.
벤자민은 지난해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143.7km에 그쳤다.
그러나 겨울은 보내고 나타난 벤자민은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첫 실전에서 최고 구속 149km를 찍은 뒤 두 번째 실전에선 150km까지 최고 구속을 끌어 올렸다. 평균 구속도 140km대 중.후반을 기록하고 있다. 평균 구속이 4km가량 증가한 셈이다.
이강철 kt 감독은 그런 벤자민을 일찌감치 개막전 선발로 내정한 바 있다.
벤자민은 경기 후 “스피드 업이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있음을 확인한 경기였다. 전체적으로 좋은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다. 구속은 더 올라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구속에 좀 더 신경을 쓰며 투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세진은 감량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군에 간 이후 무려 15kg을 감량했다.
몸무게가 가벼워지며 구속이 빨라지는 효과를 보고 있다. 자신의 몸을 제대로 컨트롤할 수 있게 된 것과 동시에 공까지 빨라지며 2배의 효과를 보고 있다.
박세진은 구단을 통해 “첫 등판 때는 제대 후 첫 실전이라 긴장을 많이 했다. 이번에는 긴장도 덜했고, 경기 감각이 살아났다. 해보고 싶은 걸 했다”며 “몸이 가벼워지면서 구속이 잘 나오고 있다. 코치님들이 꾸준히 조언을 해주셔서 메커니즘이 잘 정리되고 있다”고 밝혔다.
자신과 싸움에서 이겼다는 자신감은 공을 좀 더 집중력 있게 던질 수 있는 힘이 되고 있다.
박세진은 군 입대 전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133.8km에 불과했다. 감량 후 거의 10km정도 스피드가 올라온 것이다.
kt는 연습 경기 승리와 함께 주요 투수들의 스피드 업이라는 또 하나의 성과를 냈다.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