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강의 키스톤 콤비 김하성(샌디에이고)·토미 에드먼(세인트루이스)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의 선전을 다짐했다.
대한민국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야구 대표팀이 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첫 완전체 공식 훈련을 가졌다. 전날 각자 소속팀 캠프지에서 이동해 따로 한국으로 입국한 김하성, 에드먼 포함 총 30명의 대표팀 선수단이 모두 모여 훈련을 가진 첫 날이기도 했다.
김하성은 훈련 직후 취재진을 만나 “일단 대화가 잘 되니까 그런 부분도 좋고, 일단 한국에서도 많이 같이 했던 선수들이라 편한 것 같다”면서 한국 선수들을 재회한 소감을 전했고 에드먼과의 호흡에 대해선 “맞췄 봤고, 좋았다. 워낙 잘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빠르고 그런 부분이 좀 잘 맞았던 것 같다. 수비하기 편했던 것 같다”면서 에드먼과 함께 손발을 맞춰 본 소감을 전했다.
김하성과 에드먼을 포함한 선수들은 2일 오후 3시부터 약 1시간 25분 정도 수비 및 번트 훈련 등을 가졌다.
훈련 직후 만난 에드먼 역시 만족감을 나타냈다. 에드먼은 “많은 사람들, 많은 코치님들과 선수들을 만나면서 전체적으로 조금 혼란스러운 부분도 있었지만 플레이도 새로 배우고 훈련을 하면서 적응해 나가는 그런 시간이었다”면서 “되게 좋은 선수들과 좋은 동료들이 많은 것 같다. 앞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며 선수단에 대해 받은 인상과 앞으로의 각오를 내비쳤다.
외신들은 한국 대표팀의 전력을 분석하면서 에드먼-김하성이 호흡을 맞출 키스톤 콤비의 수비력에 높은 평가를 내리고 있다. 앞서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은 “한국의 김하성과 토미 에드먼이 지키는 유격수와 2루수가 이번 대회 최강의 수비라인이 될 수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실제 에드먼은 포지션별 최고의 수비수에게 주어지는 2루수 골드글러브를 2021년(내셔널리그) 수상한 바 있고, 김하성은 지난해 유격수 부문 골드글러브 2위(내셔널리그)를 차지했다. 메이저리그에서도 정상급 수비력을 뽐낸 이들이 합을 맞출 조합에 대해 기대가 쏠리는 것이 사실이다.
김하성은 “그렇게 말씀들을 해주시니까 ‘좀 더 잘 해야 되겠다, 잘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면서 현재의 마음가짐을 전한 이후 “또 에드먼 선수랑 내가 많은 아웃카운트를 잡아낸다면 우리 팀 투수들한테 부담이 덜 되고 우리가 이길 수 있는 확률이 커질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좋은 수비로 대한민국 대표팀의 승리를 이끌고 싶다는 각오도 밝혔다.
에드먼은 “팬 여러분의 기대치를 충족하는 경기를 했으면 한다. 그분들께 빅리그에서 온 선수가 어떤 모습인지를 보여주고싶다. 공수주 다양한 방법으로 경기에 영향을 미치고싶다. 내 장점은 여러 가지를 다양하게 잘하는 것”이라며 “그런 것들을 잘 보여줄 수 있도록 준비도 잘 하겠다”며 당당하게 자신의 각오를 밝혔다.
여러모로 역사적인 듀오의 탄생이다. 앞으로 이들이 보여줄 모습에 쏠리고 있는 기대가 결코 과한 것만은 아닐 것 같다.
[고척(서울)=김원익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