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멜빈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감독은 팀의 주축 선수들이 캠프 도중 이탈하는 것이 편하지는 않은 모습이다.
멜빈은 4일(한국시간) 스프링캠프 훈련을 앞두고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우리에게는 힘든 도전”이라며 캠프 도중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하는 선수들이 이탈하는 상황에 대해 말했다.
샌디에이고는 많은 선수들이 WBC 참가를 위해 자리를 비웠거나 비울 예정이다.
다르빗슈 유가 일찌감치 일본대표팀에 합류했고, 대한민국 대표팀의 부름을 받은 김하성과 네덜란드 대표팀에 합류하는 잰더 보가츠가 팀을 떠났다.
이번 주말 이후에는 닉 마르티네스(미국) 내빌 크리스맷(콜럼비아) 매니 마차도, 후안 소토, 넬슨 크루즈(이상 도미니카공화국)가 팀을 떠날 예정이다.
멜빈 감독은 “WBC에서는 새로운 규정이 적용되지 않는다”며 WBC에 참가하는 선수들이 피치 클락(투구 시간 제한), 시프트 금지, 베이스 크기 확대 등 새로 도입된 규정에 적응할 시간이 부족할 것을 우려했다. “몇몇 선수들은 타석에 들어서는데 여전히 시간이 오래 걸린다. 적응해야할 시간이 필요하다. 대회 결과에 따라 복귀 시점이 다를텐데 약간 걱정이 된다”고 말을 이었다.
그가 걱정되는 것은 또 있다. “부상은 언제나 걱정된다. 여기에 보가츠와 김하성의 호흡 문제도 그렇다. 스프링캠프 기간 선수들을 매칭시키고 함께 경기를 하면서 호흡을 맞춰야한다”며 새로 함께하는 선수들이 호흡을 맞출 시간이 부족한 것에 대한 걱정도 드러냈다.
김하성을 비롯한 WBC 참가 선수들은 같은 기간 진행될 메이저리그 시범경기보다 더 강도높은 경기를 뛸 것이다. 멜빈은 “선발 선수들의 경우 보통 페이스를 천천히 끌어올리는 경우가 많지만, 참가 선수들은 더 빠르게 끌어올릴 것이다. 캠프 기간이 긴 것도 결국은 대회 참가 선수들을 위한 것이다. 이들은 강도 높은 경기를 뛸 것이고 돌아와서 잠시 숨을 고르는 시간을 가진 뒤 다시 (몸 상태를) 끌어올릴 것”이라며 선수들이 예년과는 다른 페이스로 시즌을 준비하게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은 대표팀 합류전 최대한 많은 경기를 뛰고 있다. 후안 소토는 그러지 못하고 있다. 종아리 통증으로 이날 경기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지금까지 4경기에서 11타수 8안타로 선전하고 있지만, 몸 상태는 완전하지 못한 모습.
멜빈 감독은 “하루 이틀 정도 상태를 볼 것이다. 경기를 뛰다가 다시 또 이상을 느꼈다. 지금 이 상황에서는 주의깊게 다룰 것이다. 스윙에는 전혀 영향이 없는 모습”이라며 상황을 설명했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