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vs 대릴 조지, WBC 1경기 한국과 호주의 선발 라인업이 발표됐다.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과 호주 야구대표팀이 9일 낮 12시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B조 본선 첫 경기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한국은 대표 언더핸드 투수 고영표를, 호주는 장신의 좌완투수 잭 오로플린을 선발로 내세웠다. 타순도 양 팀의 베스트 전력으로 꾸려졌다.
먼저 한국은 1번 에드먼(2루수)-2번 김하성(유격수)-3번 이정후(중견수)-4번 박병호(1루수)-5번 김현수(좌익수)-6번 박건우(지명타자)-7번 최정(3루수)-8번 양의지(포수)-9번 나성범(우익수)의 선발 라인업을 꺼내들었다.
기존과 비교하면 소폭 변화가 있다. 그간 지명타자로 출전하던 강백호가 빠지고 그 자리를 대표팀에서 최근 가장 뜨거운 감을 보여주고 있는 우타자 박건우가 상대 좌완 선발 맞춤 카드로 선발 출전한다.
이강철 감독은 “투구수 제한이 있어서 타순이 어떻게 돌아올진 모르겠지만 지금 저쪽도 우리 왼손 타자를 겨냥해 왼손투수 4명이 추가로 들어온 걸 알고 있기 때문에 타순이 한쪽으로 치우치는 것 보다는 좌타자와 우타자가 교차되는 것이 좋기에 한 번 생각해서 준비했다”고 타순 변화를 설명했다.
이 감독은 우타자 박병호를 4번으로 끌어올려 기용한 것에 대해서도 “저쪽 상대 투수가 왼손 타자한테 평균자책점이 굉장히 낮기 때문에 그걸 생각해서 병호를 4번으로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선발투수 고영표는 3이닝 정도 기용을 고려 중이다. 또한 고영표에게는 1라운드 경기 당 한계투구수인 65구까지의 투구를 기대 중이다.
이 감독은 “좋으면 한계 투구수까지 가려고 생각한다. 좋은 결과가 나오길 바라고 있다. 경기 시작이 중요하기 때문에 초반을 잘 막아주길 바란다”면서 “3회 정도만 잘 끌어 준다면 그 뒤는 투수를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만약 투구수 여유가 더 있다면 더 긴 이닝을 끌고 갈 수 있고, 상황에 따라 그 이전에 교체할 수도 있는 여지를 남긴 셈이다.
한국에 맞서는 호주는 1번 우익수 팀 케넬리-2번 지명타자 알렉스 홀-3번 2루수 로비 글렌디닝-4번 3루수 대릴 조지-5번 중견수 애런 화이트필드-6번 1루수 뤽스온 윈그로브-7번 유격수 로건 웨이드-8번 포수 로비 퍼킨스-9번 좌익수 울리치 보야르스키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장타력이 있는 3번 타자 글렌디닝-4번 타자 조지와 기동력과 작전수행 능력 등이 뛰어난 화이트필드 등 중심타순의 타자들이 경계 대상이다.
호주전 선발투수는 디트로이트 산하 마이너리그 팀에서 뛰고 있는 2000년생의 젊은 좌완투수 오로클린이다. 196cm 장신의 오로클린은 아직 미국 마이너리그에서 뚜렷한 성적을 낸 바 없다. 마이너리그 통산 커리어는 대부분 싱글A에서 뛰었다. 마이너리그 4시즌 통산 성적은 61경기(선발 33경기) 9승 8패 3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 3.34다. 빅리그 진입의 척도가 되는 트리플A 혹은 더블A 무대는 아직 밟지 못했다.
지난해에도 오로플린은 싱글A에서 27경기(선발 6경기)에 등판해 2승 1패 3홀드 평균자책 4.01을 기록했다. 완벽한 선발 자원이라고 보기에도 어려운 면이 있는데 선발의 중책을 맡았다.
[도쿄(일본)=김원익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