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필준? 허윤동? 양창섭?…아직 결정되지 않은 삼성의 선발 한자리, 누가 박진만의 마음을 잡을까

“4선발까지는 구상을 마쳤다. 5선발 자리를 놓고는 선수들의 컨디션을 지켜보고 결정하겠다.”

박진만 감독이 지휘하는 삼성 라이온즈는 40일의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10일 한국에 들어왔다. 삼성의 이번 스프링캠프는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지옥훈련 속에 진행된 가운데, 젊은 선수들의 기량 발전과 신구 조화라는 소득을 얻고 돌아왔다.

삼성은 올 시즌을 앞두고 뚜렷한 전력 보강이 없었다. 그래서 박진만 감독은 고된 훈련 속에서 선수들의 기량 향상에 애를 썼다. 베테랑, 젊은 선수들 할 것 없이 아침부터 야간까지, 연속된 훈련을 모두 훌륭하게 소화했다.

장필준이 삼성의 5선발이 될까. 사진=MK스포츠 DB
장필준이 삼성의 5선발이 될까. 사진=MK스포츠 DB

박진만 감독은 “고참들과 젊은 선수들 모두 훈련 스케줄을 잘 소화해 줬다. 훈련이 많았음에도 흐트러진 모습 없이 집중력을 가지고 끝까지 마쳐줘 감독으로서 고맙다. 많은 땀을 흘린 만큼 올 시즌 기대가 된다”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왕조 유격수 김상수와 멀티 백업 플레이어 오선진이 각각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로 떠났다. 내야는 이재현과 김지한 중심으로 꾸려지며, 강한울과 이원석, 오재일이 베테랑으로서 역할을 다할 예정이다.

그렇다면, 선발 로테이션은 어떻게 될까. 일단 지난 시즌 선발 로테이션 4명이 올 시즌에도 4선발을 책임진다. 박 감독은 “(데이비드) 뷰캐넌과 (알버트) 수아레즈, 원태인, 백정현 등 4선발까진 구상을 마쳤다”라고 말했다.

뷰캐넌은 삼성에서 네 번째 시즌을 보내는 장수 외국인 선수. 3시즌 동안 42승 20패 평균자책 3.20으로 활약했다. 수아레즈는 승수가 따르지 않았지만 그 외 지표는 훌륭했다. 평균자책 2.49에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도 19회로 좋았다. 원태인도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올리며 삼성 선발 한자리를 맡을 수 있는 선수로 성장했으며, 베테랑 좌완 백정현도 지난 시즌 부진을 이겨내기 위한 기회를 받았다.

그럼 5선발은 누가 될까.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박 감독은 “5선발 자리를 놓고 앞으로 시범 경기까지 선수들의 컨디션을 지켜보고 결정하겠다”라고 말했다.

양창섭이 삼성의 5선발이 될까. 사진=천정환 기자
양창섭이 삼성의 5선발이 될까. 사진=천정환 기자

허윤동, 양창섭, 장필준 등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물론 소화 이닝이 적고 연습경기이기에 큰 의미를 둘 필요는 없지만, 연습경기를 치르면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남긴 선수는 장필준이다. 장필준은 7이닝 평균자책 2.57의 기록을 남겼다. 양창섭은 3.86으로 준수했으나 허윤동은 10.80으로 부진했다.

지난 시즌 기록을 보자. 장필준은 19경기 등판 중 한 번을 제외하고는 모두 구원 등판이었다. 양창섭과 허윤동은 모두 선발로 나섰으나 각각 6회, 12회로 그다지 많은 기회를 얻은 건 아니었다.

물론 이들이 아닌 다른 선수가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신인 1라운더로서 스프링캠프에서 주목을 받은 이호성을 비롯해, 오는 6월 군 전역 후 돌아오는 최채흥도 있다.

과연 어떤 선수가 박진만 감독의 마음을 잡을까.

한편 삼성 선수단은 11일 하루 휴식을 취하고 12일 훈련을 진행한 뒤 13일부터 시범경기 일정을 치르게 된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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