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처음 출전한 영국이 마지막 경기까지 선전하며 대회를 마감했다.
영국은 1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멕시코와 조별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1-2로 졌다.
이 패배로 영국은 1승 3패를 기록, C조에서 가장 먼저 일정을 마무리했다. 콜롬비아가 미국과 시즌 최종전에서 패하면 조 4위로 올라서지만, 8강 진출은 사실상 무산됐다.
이날 영국은 2회 먼저 한 점을 허용했지만, 2회 선두타자 차베스 영의 2루타와 이어진 2사 1, 3루에서 나온 BJ 머레이의 유격수앞 내야안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변을 꿈꿨지만, 그 꿈은 7회말 꺾였다. 선두타자 앨런 트레호를 볼넷으로 내보낸 것이 화근이었다. 계속된 1사 2루에서 알렉시스 윌슨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 결승점을 내줬다.
마운드에서는 첫 주자로 나온 조셉 킹이 1 2/3이닝 3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여섯 명의 투수가 멕시코 타선을 2실점으로 막아냈다.
이번 대회 처음으로 WBC 무대를 밟은 영국은 캐나다에게 8-18로 콜드게임 패배를 당했지만, 미국과 동등한 경기 끝에 2-6으로 졌고 콜롬비아를 7-5로 이기는 등 만만치않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멕시코와 마지막 경기에서도 선전했다.
드루 스펜서 감독은 경기 후 ‘USA투데이’ 등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앞으로 미래에 사람들은 일정표에서 우리와 경기를 보고 ‘쉬운 경기가 되겠군’이라고 생각하지 못할 것”이라는 말을 남겼다.
멕시코는 선발 타이후안 워커가 4이닝 1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의 압도적인 투구를 하며 분위기를 만들었다. 6회 2사 1, 3루에서 매니 바레다를 구원 등판한 조조 로메로는 동점 적시타를 허용했으나 이후 아웃 4개를 잡아내며 승리투수가 됐고, 지오바니 가예고스는 세이브를 기록했다.
2승 1패 기록한 멕시코는 하루 뒤 열리는 캐나다와 최종전 결과에 따라 8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게됐다. 이기면 8강에 진출한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