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댕댕이’ 박지현의 슈퍼 캐리였다.
아산 우리은행은 지난 21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BNK와의 신한은행 SOL 2022-23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84-67로 승리, 시리즈 전적 2-0으로 앞섰다.
우리은행은 박지현이 19점 11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2블록슛으로 펄펄 날았다. 김단비는 20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 그리고 박혜진이 15점 7어시스트로 활약했다.
BNK는 김한별이 전반 막판 부상 당하면서 전의를 상실했다. 안혜지(13점 7어시스트)와 이소희(10점 3리바운드)의 부진까지 겹치면서 벼랑 끝에 몰렸다.
전반까지 팽팽했던 승부는 김한별의 발목 부상으로 급격히 우리은행에 기울었다. 정신적 지주이자 빅 게임에 강했던 김한별의 이탈은 BNK에 치명적인 타격이 됐다.
우리은행은 후반부터 달리기 시작했다. 박지현을 중심으로 한 트랜지션 게임, 그리고 야투가 폭발하며 BNK를 압도했다. 안혜지와 이소희의 침묵 속에 BNK는 반격 의지조차 상실했다. 결국 우리은행이 남은 시간을 여유롭게 보내며 승리를 쟁취했다.
우리은행은 이로써 챔피언결정전 우승 확률 100%(14/14)를 확보했다. 이제껏 1, 2차전을 승리한 팀이 우승을 차지하지 못한 적은 없었다. 2017-18시즌 이후 무려 5년 만에 다시 한 번 통합우승을 노릴 수 있게 됐다.
한편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이날 승리로 임달식 전 감독(16승 4패)을 제치고 역대 챔피언결정전 최다 승리(17승 5패)를 기록한 지도자가 됐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