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개막 시리즈에서 1승 2패로 아쉬움을 남긴 KIA 타이거즈가 4월 둘째 주 반등을 꿈꾼다. ‘임시 4일 휴식 턴’ 선발진 변칙 운영과 함께 신인 좌완 윤영철의 ‘고척 연착륙’까지 그리는 KIA의 시나리오다.
KIA는 리그 개막 시리즈(4월 1~2일)에서 SSG 랜더스를 상대로 1승 1패를 기록한 뒤 비로 내리 주중 3경기를 제대로 못 치르는 상황을 맞이했다. 7일 홈으로 이동해 맞이한 두산 베어스와 홈 개막 시리즈에서 KIA는 팀 타선 응집력 부족으로 1승 2패의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시즌 초반 중·상위권 유지를 위해선 승률 5할 이상 유지가 절실하다. 다가오는 한화와 홈 3연전에서 최소 위닝 시리즈 이상 달성이 필요한 분위기다.
KIA는 이미 4월 둘째 주 선발 로테이션을 두고 ‘임시 4일 휴식 턴’을 계획했다. 지난 주중 비로 꼬인 일정 속에 ‘5선발’ 윤영철에게 한 주 더 준비할 시간을 주기로 결정한 까닭이다. 그 사이 하나 빈자리를 임시 선발로 채우기보단 기존 선발진을 하루씩 더 당겨쓰는 방향이 확정됐다.
11일 광주 한화전부터 시작해 양현종-숀 앤더슨-이의리-아도니스 메디나 등 윤영철을 제외한 기존 선발진이 4일 휴식 뒤 선발 등판에 나선다. 그나마 다행인 건 양현종이 6일 수원 KT WIZ전 선발 등판에서 우천 노게임으로 30구도 채 안 던지고 마운드에서 내려간 점이다. 사실상 불펜 투구를 한 뒤 제대로 된 시즌 첫 선발 등판에 나서는 셈이다.
4월 둘째 주만 잘 버틴다면 윤영철이 합류해 곧바로 정상 선발 로테이션이 돌아간다. 윤영철은 우천 변수만 없다면 4월 15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 선발 마운드에 오를 계획이다. 윤영철도 시범경기 첫 등판(3월 16일 고척 키움전)에서 4이닝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한 좋은 기억이 있기에 고척 마운드가 더 편하게 느껴질 수 있다.
윤영철과 5선발 경쟁을 펼쳤던 임기영은 당분간 롱릴리프 역할로 불펜에서 대기할 전망이다. 임시 선발 투입도 고려할 법했지만, KIA 벤치는 임기영을 불펜에서 유동적으로 활용하고자 한다. 좌완들이 너무 많은 팀 불펜 상황을 고려하면 임기영이 뒤를 받쳐주는 역할로 불펜에서 대기하는 그림이 KIA 벤치의 선택지를 넓혀줄 수 있다. 윤영철의 시즌 첫 등판 결과에 따라 임기영과 1+1 형태로 묶이는 방향도 가능하다. 여러모로 시즌 초반 KIA 팀 선발진 방향성이 잡힐 주가 될 전망이다.
[김근한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