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데뷔전’ 윤영철 vs ‘6번 선발 포수’ 김동헌, 15일 충암고 배터리 맞대결 성사 [MK현장]

불과 1년 전만 해도 친구였던 충암고등학교 출신 배터리 KIA 타이거즈 투수 윤영철과 키움 히어로즈 포수 김동헌이 적으로 만난다. 올 시즌 주목받는 신인들끼리 피할 수 없는 맞대결이 성사됐다.

KIA와 키움은 4월 15일 고척돔에서 시즌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14일 경기에선 키움이 폭발한 타선을 앞세워 9대 2 대승을 거뒀다.

이날 KIA는 선발 마운드에 프로 데뷔전을 치르는 신인 윤영철을 올린다. 윤영철은 상대 외국인 투수 후라도와 선발 맞대결을 펼치면서 팀 연패 탈출까지 이끌어야 하는 중책을 맡았다.

KIA 투수 윤영철과 키움 포수 김동헌이 15일 경기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사진=김영구 기자
KIA 투수 윤영철과 키움 포수 김동헌이 15일 경기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사진=김영구 기자

윤영철은 프로 데뷔전을 일주일여 더 준비할 수 있는 환경을 얻었다. 4월 첫째 주 KIA 벤치가 3일 연속 비로 경기를 제대로 치르지 못하면서 윤영철의 등판 날짜를 완전히 미룬 까닭이었다. 윤영철은 4월 8일 퓨처스리그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9피안타 5탈삼진 3볼넷 3실점으로 투구 감각을 조율했다.

시즌 첫 등판이 고척돔이란 점도 윤영철에겐 기분 좋은 조건이다. 윤영철의 시범경기 첫 등판인 3월 16일 고척 키움전에서 4이닝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한 좋은 기억이 있는 까닭이다. 게다가 지난해 고교 시절 예능프로그램 ‘최강야구’ 촬영 때도 고척돔에서 인상적인 호투를 펼쳤다. 윤영철에겐 고척돔 마운드가 오히려 다른 야구장보다 더 편안하게 느껴질 수 있다.

반대로 키움은 윤영철과 시범경기 때 한 차례 만난 점이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15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키움 홍원기 감독은 “시범경기와 정규시즌은 분명히 다르지만, 시범경기 때 한 차례 상대 선발 투수의 공을 봤다는 건 우리 팀 타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키움은 이날 이용규(지명타자)-이형종(우익수)-이정후(중견수)-김혜성(2루수)-박주홍(1루수)-김동헌(포수)-임병욱(좌익수)-김휘집(유격수)-김태진(3루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윤영철을 사대한다. 지난해까지 충암고 배터리를 이뤘던 김동헌과 윤영철의 맞대결이 가장 주목받는 분위기다.

김동헌을 올 시즌 7경기에 출전해 10타수 4안타 2득점 3사사구를 기록 중이다. 14일 경기에선 요키시와 배터리 호흡을 맞춰 팀의 완승에 힘을 보탰다.

홍 감독은 “어제(14일) 경기에서 김동헌 선수의 안타 생산 여부를 떠나 공격보단 수비에 더 집중해서 플레이를 지켜봤다. 선발 투수인 요키시와 생각이 일치하는 부분이 많았고, 리드 자체도 성숙한 느낌이었다. 어제 같은 수비만 해준다면 앞으로 경기 운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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