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원기 감독이 임병욱에게 “안타? 홈런? 그것보단 언제나 건강히 내 곁에 있어주길” [MK현장]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이 외야수 임병욱의 건강한 풀타임 시즌을 간절히 소망했다. 시즌 초반 나오는 임병욱의 안타와 홈런 개수는 크게 개의치 않겠다는 게 홍 감독이 시선이다.

임병욱은 올 시즌 8경기에 출전해 타율 0.360/ 9안타/ 1홈런/ 5타점/ 2득점으로 쾌조의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4월 15일 고척 KIA 타이거즈전에서 임병욱은 1회 말 달아나는 2점 홈런으로 마수걸이 홈런까지 신고했다. 개인적으로도 1,658일 만에 나온 홈런포(2018년 9월 30일 고척 NC전)였다.

키움 벤치는 임병욱의 활약상으로 야수 활용 방향이 유연해질 수 있다. 임병욱이 외야 한 자리를 맡을 수 있기에 이정후, 이형종, 이용규 등 다른 외야 자원들의 지명타자 기용과 휴식 선택지가 확연히 넓어졌다.

키움 홍원기 감독이 외야수 임병욱의 건강한 풀타임 시즌을 소망했다. 사진(고척)=천정환 기자
키움 홍원기 감독이 외야수 임병욱의 건강한 풀타임 시즌을 소망했다. 사진(고척)=천정환 기자

하지만, 홍원기 감독은 시즌 초반 임병욱의 활약상을 놓고 “임병욱 선수의 활약상에 대해 거론하고 싶지 않다”라고 말해 취재진의 의문을 자아냈다. 홍 감독의 말뜻은 임병욱에겐 시즌 초반 타격 수치보단 건강함이 더 중요하단 뜻이었다.

이어 홍 감독은 “시즌 초반 10경기 정도 한 상황에서 안타와 홈런 치는 건 아직 중요한 게 아니다. 반짝했다고 들뜰 필요가 없다. 임병욱 선수에게 가장 중요한 건 건강함과 꾸준함이다. 과거처럼 부상이 나오면 절대 안 된다”라고 목소릴 높였다.

그 다음 나온 홍 감독의 말 한마디가 백미였다. 홍 감독은 “임병욱 선수가 다치지 말고 언제나 꾸준히 건강하게 내 곁에만 있어주길 바란다”라며 미소 지었다.

임병욱은 2020시즌(12경기 출전) 이후 상무야구단에 입대해 군 복무를 소화했다. 하지만, 임병욱은 제대 뒤에 손 부상을 겪으면서 곧바로 1군에 복귀하지 못했다. 입대 전에도 임병욱은 이미 잦은 부상으로 잠재력을 완전히 발휘하지 못했다. 홍 감독이 임병욱의 건강한 풀타임 시즌을 보고 싶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임병욱이 올 시즌 자신의 잠재력을 만개하는 시간을 보낸다. 키움도 장기적으로 이정후의 대체자를 찾는 셈이다. 임병욱이 언제나 자신의 곁에 건강히 있어주길 바라는 홍 감독의 애타는 소망이 이뤄질 수 있을까.

[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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