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km 던지는 시대, 제구 안 되는 150km 필요 없죠” ERA 5점대 1차지명, 이강철 쓴소리 [MK수원]

“제구 안 되는 150km 투수는 필요 없죠.”

이강철 감독이 지휘하는 kt 위즈는 1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시즌 3차전을 가진다. kt는 전날 한화에 패했다. 현재 4승 5패 1무, 7위에 자리하고 있다.

이날 이강철 감독은 1군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포수 강현우를 콜업하는 대신 투수 김민을 내렸다.

김민이 2군으로 내려갔다. 사진=김영구 기자
김민이 2군으로 내려갔다. 사진=김영구 기자

김민은 2018년 kt 1차지명 투수로 올 시즌 많은 기대를 받은 선수다. 지난 시즌 후반 전역 후 팀에 합류해 매서운 볼을 던지며 앞으로를 기대케했다.

그러나 올 시즌 초반 김민은 흔들리고 있다. 5경기에 나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 5.79에 머물고 있다. 김민은 전날에도 1.1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2볼넷, 1 몸에 맞는 볼 포함 1실점으로 부진했다.

빠른 볼을 던질 줄 아는 투수이지만, 제구가 안 되다 보니 이강철 감독도 뺄 수밖에 없었다.

경기 전 만난 이강철 감독은 “지금 160km 던지는 시대인데, 제구 안 되는 150km는 한국에서도 필요 없다. 옛날에는 150km 던지면 기대주라 했는데, 지금은 150km 아무나 던진다. 제구되는 150km 투수가 필요하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커멘드까지도 안 바란다. 제구력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 제구가 안 되면 이닝 소화도 안 되고 추격조로도 쓸 수가 없다. 이닝 소화하려고 넣으면 한 이닝에 30개씩 던진다. 불펜이 없는 상황에서 스피드는 없어도 경기 운영이 되는 선수들이 필요하다. 민이도 그런 부분을 조금 더 신경 썼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kt는 김민혁(중견수)-강백호(우익수)-앤서니 알포드(좌익수)-박병호(1루수)-장성우(포수)-김준태(지명타자)-박경수(2루수)-류현인(3루수)-김상수(유격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보 슐서.

[수원=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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