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언 오그레디는 언제 살아날까.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이 지휘하는 한화 이글스는 16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시즌 3차전 맞대결서 2-14로 대패했다. 시즌 첫 3연승을 노렸으나 실패했다.
이날 한화의 5번 타자로 나선 브라이언 오그레디, 올 시즌 아직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 이날 경기 전까지 11경기에 나서 타율 0.174 8안타 7타점 3득점에 머물고 있다. 전날 kt전서 결승타를 기록하긴 했지만 그 외 부분을 제외하면 특별한 활약은 펼치지 못하고 있다.
12일 경기 전 수베로 감독은 “오그레디는 꾸준히 봐야 한다. 외국인 타자여서 더욱 부각되는 부분이 있다. 꾸준함을 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숫자를 봤을 때는 만약 그가 9월까지 남아 있는다면, 9월이 되었을 때 어떤 성적을 올렸는지 봐야 한다. 오그레디는 슬로 스타터다. 그렇지만 엊그제부터는 정타와 강타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 잡힌 타구들이 많았지만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라고 믿음을 줬다.
그러나 오그레디는 이날 웃지 못했다. 오늘도 타석에서 전혀 힘을 쓰지 못했다. 2회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보 슐서의 143km 직구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4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섰으나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수비에서도 큰 힘이 되지 못했다. 5회 1사 주자 만루 상황에서 류현인의 타구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한 번에 잡지 못하고 볼을 흘렸고, 주자 한 명이 더 들어오는 아쉬운 상황을 남겼다.
이후 오그레디는 절치부심하며 타석에 섰다. 6회 세 번째 타석에 섰으나 이번에도 144km 직구에 방망이가 헛돌았다. 8회 네 번째 타석에도 고개를 숙였다. 심재민의 125km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날 오그레디는 4타수 무안타 1실책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이 0.160까지 내려갔다. 이날 삼진 3개를 추가해 벌써 삼진이 21개나 된다. 한화는 이날 10개의 안타를 때렸지만, 오그레디가 친 안타는 없었다.
물론 아직 시즌 초반이기에 한화도 기다릴 수 있다. 그러나 이 부진이 이어진다면 고민을 안 할 수 없다. 언젠가는 터질 거란 믿음이 있지만, 지금의 흐름이 이어지지 않길 한화 팬들은 바라고 있다.
[수원=이정원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