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장까지 3일 남았다.
한국도로공사와 흥국생명의 역대급 명승부 그 후 열린 여자부 자유계약(FA) 시장.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한 이적이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은 선수는 총 20명. 19일 오전 6시 기준, 재계약 및 이적 발표의 소식을 전한 선수는 10명이다.
FA 최대어로 불렸던 ‘배구여제’ 김연경은 이적이 아닌 흥국생명 잔류를 택했고, 또 한 명의 최대어 박정아는 도로공사를 떠나 페퍼저축은행에서 새 출발을 한다. 또한 현대건설 캡틴 황민경이 IBK기업은행, 베테랑 미들블로커 정대영도 도로공사와 재계약 대신 GS칼텍스로 복귀를 택했다.
이번 이적시장에서 제대로 돈다발을 푼 페퍼저축은행은 집토끼 이한비-오지영 잔류에 KGC인삼공사에서 뛰던 채선아를 잡았다. KGC인삼공사는 채선아를 놓쳤지만 국가대표 세터 염혜선과 베테랑 미들블로커 한송이를 잔류시켰다. 흥국생명도 리베로 도수빈과 재계약을 체결했다.
아직 이적 시장이 닫히지도 않았는데 벌써 이적을 택한 선수가 네 명이나 된다. 이는 올해 포함 최근 5년의 여자부 이적 시장을 봤을 때 가장 많다. 2022년에는 이고은(도로공사→페퍼저축은행), 2021년에는 이소영(GS칼텍스→현대건설), 각 1명이었다. 2020년에는 지금은 V-리그 코트에 없는 이다영(현대건설→흥국생명)과 조송화(흥국생명→IBK기업은행), 2019년에는 표승주(GS칼텍스→IBK기업은행)과 고예림(IBK기업은행→현대건설)으로 각 2명이었다.
늘 잔잔하게 끝났던 이적시장, 오랜만에 팬들의 관심을 사는 이적이 나오면서 다가오는 시즌을 향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여자부 FA 협상 기간은 오는 22일 오후 6시까지다. 이제 폐장까지 3일 남았다.
아직까지 계약을 맺지 않은 선수는 도로공사 배유나-전새얀-문정원, 현대건설 김연견-황연주-정시영, GS칼텍스 문명화-한수진, IBK기업은행 김수지-김희진이다.
박정아와 황민경이 떠난 도로공사와 현대건설은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집토끼 잔류에 총력을 기울이고, 외부 FA 영입에 끼어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또한 흥국생명 이적설이 돌고 있는 김수지가 김연경과 함께 코트를 누빌지도 관심사다.
폐장까지 3일 남았다. 과연 남은 선수들은 이적을 할까, 잔류를 할까.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