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한 긴장을 하면 안 된다.”
김원형 SSG 랜더스 감독이 우완 잠수함 투수 박종훈에게 조언을 건넸다.
김 감독은 1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3 프로야구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이날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르는 박종훈에 대해 이야기했다.
2011년 SSG의 전신인 SK 와이번스에서 프로에 데뷔한 박종훈은 이번 시즌 전까지 1군 통산 212경기(997이닝)에서 69승 67패 평균자책점 4.62를 올린 우완 언더핸드 투수다. 올 시즌 9이닝을 소화한 그는 현재 1000이닝을 돌파해 1006이닝을 기록 중이다.
김원형 감독은 박종훈의 1000이닝 돌파에 대해 “언더핸드로 오랫동안 선발을 한 선수는 의외로 많이 없다. 긴 이닝을 던지기에는 확실한 무기를 갖춰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 것을 생각하면 대단한 것”이라고 칭찬했다.
다만 박종훈은 기복이 심한 것이 단점으로 꼽힌다. 올해에도 7일 원정 한화 이글스전에서는 6이닝 무실점으로 쾌투했으나, 13일 원정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는 3이닝 8실점으로 무너졌다.
김 감독은 이런 현상에 대해 “항상 1회가 문제였다. 누구나 1회는 긴장을 한다. 박종훈이 어릴 때는 이해를 했다. 그러나 이제 박종훈은 통산 1000이닝 넘게 던진 투수다. 이제는 그러면 안 된다. 과도한 긴장을 하면 안 된다”고 박종훈에게 진심어린 조언을 전했다.
이어 김원형 감독은 “박종훈이 대형 계약을 체결하면서 책임감도 느끼는 것 같다. 부담이 될 것”이라면서도 “그래도 오늘은 잘 던질 것 같다. 깔끔한 피칭을 할 것 같다”고 그의 어깨에 힘을 실어줬다.
이날 경기 전까지 8승 5패로 2위에 위치해 있는 SSG이지만, 최근 분위기는 좋지 못하다. 15일 홈 NC 다이노스전부터 전날(18일) KT전까지 모두 패하며 3연패에 빠져 있다. 이 같은 결과에는 타선의 부진이 컸다.
그럼에도 김원형 감독은 “기다려야 한다. 해줘야 하는 선수들을 기다려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럴 때 투수들이 힘들겠지만 힘을 내야 한다. 그러다가 타격이 좋아지면 정상적으로 좋은 경기력이 나오지 않을까 한다”고 변함없이 선수들을 향해 신뢰를 보냈다.
한편 SSG는 이날 투수 박종훈을 비롯해 최지훈(중견수)-길레르모 에레디아(좌익수)-추신수(지명타자)-최정(3루수)-최주환(2루수)-박성한(유격수)-한유섬(우익수)-전의산(1루수)-김민식(포수)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수원=이한주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