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을 수 없어!’ 벳츠 홈런 가로챈 수윈스키의 슈퍼 캐치 [MK현장]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졌지만, 외야수 잭 수윈스키의 수비는 인상적이었다.

수윈스키는 26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LA다저스와 홈경기 6회초 수비에서 상대 타자 무키 벳츠의 홈런을 가로챘다.

2사 1, 2루 상황에서 벳츠가 3-2 카운트에서 로버트 스티븐슨의 7구째 슬라이더를 퍼올렸다. 타구 속도 103.7마일, 각도 37도의 타구가 좌측으로 뻗었다.

피츠버그 외야수 수윈스키는 믿을 수 없는 수비를 보여줬다. 사진=ⓒAFPBBNews = News1
피츠버그 외야수 수윈스키는 믿을 수 없는 수비를 보여줬다. 사진=ⓒAFPBBNews = News1

‘베이스볼 서번트’에 따르면 비거리 402피트, 기대 타율 0.490짜리 잘맞은 타구였다.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듯했지만, 수윈스키가 펜스 위로 팔을 뻗어 잡아냈다.

이 캐치를 가장 가까이서 지켜본 사람중 한 명인 중견수 배지환은 “타구가 높이 떠서 처음에는 ‘공간이 있다’고 알려줬는데 계속 뒤로 갔다. 그래서 ‘월(Wall)!’이라 외쳤다. 잡을지 몰랐다. 완전히 넘어갔다고 생각했다가 감탄했다”며 동료의 캐치 장면에 대해 말했다.

앞서 만루 상황에서 강판 뒤 더그아웃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던 선발 요한 오비에도는 수윈스키가 이 타구를 잡자 두 팔을 번쩍 치켜들며 기뻐했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정말 인상적인 캐치였고, 대단한 순간이었다. 3점을 막아내며 팀이 계속 앞서갈 수 있게해줬다”며 이 장면에 대해 말했다.

정작 당사자는 “미친 일은 아니었다”며 자신의 캐치에 대해 덤덤하게 말했다. “발로 흙이 느껴져서 공간이 좁아지고 있음을 느꼈다. 그 상황에서 타이밍이 좋았다”며 당시 캐치에 대해 말했다.

PNC파크는 좌측 외야 펜스가 상대적으로 낮다. 이점을 잘 알고 있는 그는 “펜스를 맞고 나오는 타구, 위로 넘어가는 타구 등에 대해 연습을 하고 있다”며 갑자기 나온 플레이가 아님을 강조했다.

지난 시즌 신시내티 원정 때 아쉽게 홈런을 뺏는데 실패했던 그는 “어린 시절부터 생각해온 순간이었다. 이를 홈에서 해낼 수 있어 더 좋았다”며 소감을 전했다.

피츠버그는 그의 캐치 하나로 7-5 리드를 지켰지만, 8회 크리스 테일러에게 스리런 홈런을 허용하며 허무하게 역전패를 당했다.

데릭 쉘튼 감독은 “7-2로 앞선 상황에서 깔끔한 경기를 하지 못했다. 월드시리즈 우승 후보급 팀을 상대로 더 많은 기회를 내줬고, 그들은 이 기회를 활용했다. 반면 우리는 기회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고 투수들도 공을 계획대로 던지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5 1/3이닝 5실점(4자책) 기록한 요한 오비에도에 대해서는 “봐왔던 커맨드가 아니었음에도 팀에 이길 수 있는 기회를 줬다. 이번 시즌 좋지않은 구위로 던진 것이 아마 처음일 것이다. 그럼에도 팀에 이길 수 있는 기회를 줬다”며 긍정적인 신호를 봤다고 평했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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