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 존’에 당한 해적들...감독은 “어제 영향 아니길” [MK현장]

리그 승률 1위 팀 탬파베이 레이스를 상대로 패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데릭 쉘튼 감독은 주심 판정에 대한 아쉬움을 돌려 표현했다.

쉘튼은 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 피터스버그의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 원정 시리즈 마지막 경기를 2-3으로 패한 뒤 가진 인터뷰에서 “그런 경우가 아니기를 바란다”며 주심 판정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날 주심이었던 매니 곤잘레스는 유독 탬파베이 선발 잭 에플린에게 후한 판정을 했다. 화면상으로는 스트라이크존에서 벗어난 것으로 보이는 공에도 손이 올라갔고, 그 결과 피츠버그 타자들은 7개의 루킹삼진을 당했다.

쉘튼 감독은 이번 시리즈 내내 심판진과 충돌했다. 사진(美 세인트 피터스버그)=ⓒAFPBBNews = News1
쉘튼 감독은 이번 시리즈 내내 심판진과 충돌했다. 사진(美 세인트 피터스버그)=ⓒAFPBBNews = News1

쉘튼은 “타자들이 스트라이크 판정에 대한 의문을 많이 제기했다. 루킹삼진만 5~6개는 나온 거 같다. 커치(앤드류 맥커친) 조(코너 조) 레이놀즈(브라이언 레이놀즈) 등 평소 스트라이크 볼 판정에 반응하지 않던 선수들이 이에 반응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보복 판정이 의심되는 상황이다. 쉴튼은 이번 시리즈 유독 심판들과 충돌이 잦았다. 첫 경기에서는 상대 투수의 보크 장면을 넘어간 것에 대해 항의했고 두 번째 경기에서는 피치 클락 작동에 대해 의문을 표하며 항의하다 퇴장당했다.

그는 에 대해 “아니기를 바란다. 그렇게 하면 안되는 것이다. 경기 자체에 집중하며 판정을 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7회 스트라이크존 위로 벗어난 공에 루킹삼진을 당한 레이놀즈는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우리는 우리만의 스트라이크존을 유지하며 좋은 공을 노려야한다”며 이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피츠버그는 번 시리즈를 모두 내줬지만, 마지막 경기는 그나마 내용면에서 조금 더 나은 모습 보여줬다.

쉘튼은 “지난 두 경기는 수비가 안좋았지만, 오늘은 잘 던지고 수비도 잘됐다. 그저 상대 선발을 공략하지 못했을뿐”이라며 “오늘 경기는 잊고 내일부터 다시 좋은 야구를 하기 위해 노력해야한다”고 말했다.

탬파베이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잘 만들어진 팀이다. 좋은 성적에는 다 이유가 있다. 그들은 계획대로 실행한다. 젊은 선수들은 실행의 중요성을 깨달아야한다”며 상대를 보고 배울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레이놀즈는 “우리 스타일의 야구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 필요할 때 안타도 나오지 않았다. 우리의 장점인 스피드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며 이번 시리즈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내면서도 “아직 패닉에 빠질 상태는 아니라고 본다”며 반등을 자신했다.

[세인트 피터스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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