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홀드 필승조는 2G 연속 퍼펙트, LG 출신 28세 내야수는 4할대 폭발…1군 오면 천군만마 되어다오

얼른 1군에 와 천군만마가 되어다오.

이강철 감독이 지휘하는 KT 위즈는 시즌 초반 위기에 봉착했다. KT는 지난 7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패하면서 최하위로 떨어졌다. 최근 14경기에서 1승 1무 12패, 개막 전 전문가들로부터 우승 후보라는 평을 들었던 KT의 성적이라고는 믿기 힘들다.

주축 선수들의 이탈과 끊이지 않는 부상 소식에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 이미 빠진 선수들만으로도 머리가 아픈데, 지난 6일에는 KBO를 대표하는 철인 황재균마저 4주 이탈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엎친 데 덮친 격이다.

김민수가 퓨처스에서 복귀 시동을 걸고 있다. 사진=김재현 기자
김민수가 퓨처스에서 복귀 시동을 걸고 있다. 사진=김재현 기자

그렇지만 아직 시즌 초반이다. KT는 지난 시즌 4월 중순에 최하위까지 떨어졌다가 한 단계, 한 단계 순위 반등을 이루며 4위로 정규 시즌을 마쳤다. 돌아올 선수들이 많기에 KT도 희망을 걸어볼 수 있다.

잠시 1군 엔트리에서 빠졌던 박병호를 제외, 현재 퓨처스리그에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내야수 장준원과 투수 김민수가 1군 콜업을 준비하고 있다. 장준원은 지난해 7월 22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정은원의 뜬공 타구를 쫓다가 오른쪽 무릎이 크게 뒤틀리는 부상을 당했다. 정밀 검진 결과 무릎 전방 십자인대 파열 진단을 받았다. 이후 재활 치료에 매진했다. 김민수는 오른쪽 어깨 극상근을 다쳐 개막 엔트리에 들지 못했다.

장준원은 지난달 30일 퓨처스 삼성전에서 복귀전을 가졌다. 7일까지 세 경기를 더 치른 가운데 최근에는 수비도 소화하고 있다. 퓨처스리그 4경기 타율 .429 3안타 2득점을 기록 중이다. 볼넷도 4개 골라냈다. 이미 이강철 감독도 그의 경기력을 보고 주말 콜업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다면 지쳐 있는 김상수, 박경수 등에 충분한 힘이 될 수 있다.

장준원은 1군 콜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장준원은 1군 콜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김민수는 4월 26일 롯데전서 시즌 첫 등판을 가졌다. 당시에는 1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4월 30일 삼성전서 1.1이닝 무실점, 지난 7일 NC전에서는 1이닝 무실점으로 2경기 연속 퍼펙트 투구를 보여줬다. 퓨처스 3경기서 3.1이닝 1실점 3탈삼진 기록을 보여주고 있다.

장준원은 KT 내야에 충분한 힘이 되어줄 선수이며, 김민수는 지난 시즌 76경기에 나서 5승 4패 3세이브 30홀드 평균자책 1.90으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두 선수가 온다면 KT는 순위 상승의 탄력을 받을 수 있다.

최근 만났던 김민수는 “재활 단계는 다 끝났다. 아무래도 경기를 많이 안 뛰다 보니 실전 감각을 조금 더 키워야 할 것 같다. 구위도 올라와야 한다”라고 말했다.

물론 오더라도 당분간은 1군 무대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 그렇지만 한 명의 자원이라도 더 있는 게 좋은 KT로서는 온다면 반가울 터. 두 선수는 1군에 와 KT의 천군만마가 될 수 있을까. 팬들은 이들을 기다리고 있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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