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닥 리버스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
세븐티식서스 구단은 17일(한국시간) 리버스 감독의 경질을 발표했다. 컨퍼런스 준결승 7차전에서 보스턴 셀틱스에 88-112로 지면서 탈락한 이후 이틀만에 나온 발표다.
리버스는 지난 세 시즌동안 필라델피아를 이끌며 154승 82패의 성적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은 2000-01시즌 이후 가장 많은 54승을 거뒀으며 공격과 수비 효율에서 모두 상위 10위안에 든 세 팀 중 하나로 기록됐다.
의미 있는 성과였지만, 플레이오프에서 웃지 못했다. 세 시즌 연속 컨퍼런스 준결승을 넘지 못했고 결국 팀을 떠나게됐다.
리버스는 2007시즌 이후 지금까지 16시즌 연속 5할 승률을 넘겼다. ‘ESPN’에 따르면, 최소 16시즌 이상 연속으로 이같은 기록을 세운 감독은 리그 역사상 그렉 포포비치(1997-2019) 필 잭슨(1989-2011) 팻 라일리(1981-2001) 제리 슬로안(1988-2004)에 이어 그까지 다섯 명에 불과하다.
꾸준한 성공을 경험했지만, 플레이오프에서는 웃지 못했다. 2008년 보스턴 셀틱스를 우승으로 이끌었고 2010년 파이널에 진출시켰지만, LA클리퍼스와 필라델피아 감독으로서는 컨퍼런스 준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대릴 모리 세븐티식서스 단장은 성명을 통해 “닥은 리그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코치중 한 명이며 미래의 명예의 전당 입성자이며 내가 존경하는 사람이다. 우리는 그가 지난 세 시즌동안 해준 일과 그가 미친 영향에 감사해하고 있다. 우리의 이번 시즌을 돌아본 뒤 우승을 위해 더 나아가기 위해서는 변화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이번 결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리버스의 경질로 감독 자리가 공석인 팀은 밀워키 벅스, 피닉스 선즈, 토론토 랩터스,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에 이어 필라델피아까지 총 다섯 팀으로 늘어났다.
필라델피아는 바로 신임 감독 물색에 나설 예정이다. ESPN은 마이크 버든홀저, 샘 카셀, 마이크 댄토니, 닉 너스, 프랭크 보겔, 몬티 윌리엄스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디트로이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