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는 LG와 한화의 주말 3연전 중 두 번째 경기가 열렸다. 결과는 치열한 연장 접전 끝에 1-1 무승부.
이로써 LG는 25승 1무 14패, 한화는 13승 3무 23패를 기록하게 됐다.
LG는 투수 아담 플럿코를 필두로 홍창기(우익수)-문성주(좌익수)-김현수(지명타자)-박동원(포수)-오지환(유격수)-문보경(3루수)-이재원(1루수)-김민성(2루수)-박해민(중견수)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한화는 이에 맞서 정은원(2루수)-이진영(우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김인환(지명타자)-최재훈(포수)-권광민(좌익수)-이도윤(유격수)-문현빈(중견수)이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투수는 이태양.
기회는 한화에게 먼저 다가왔다. 1회초 선두타자 정은원이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치며 포문을 열었다. 그러나 뒤이은 이진영(삼진)과 노시환(1루수 땅볼), 채은성(유격수 땅볼)이 모두 침묵하며 득점과 연을 맺지 못했다.
하지만 한화는 두 번째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4회초 채은성의 2루타와 권광민의 볼넷으로 연결된 2사 1, 2루에서 이도윤이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일격을 당한 LG는 4회말 땅을 쳤다. 홍창기의 볼넷과 문성주의 좌전 안타로 무사 1, 2루가 만들어졌지만, 김현수(1루수 땅볼)와 박동원(우익수 플라이), 오지환(1루수 땅볼)이 모두 범타로 돌아섰다.
침묵하던 LG는 6회말 마침내 경기 균형을 맞췄다. 박해민의 좌전 안타와 홍창기의 2루타, 문성주의 볼넷으로 이어진 1사 만루에서 박동원이 중견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쏘아올렸다.
9회말 들어 승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중대한 변수가 발생했다. LG 선두타자 신민재가 안타를 친 후 도루로 2루를 노렸다. 이때 타석에 들어선 대타 정주현은 페이크 번트 앤 슬래쉬를 시도하며 방망이를 던졌고, 배트는 한화 포수 최재훈의 미트에 맞았다. 심판의 공식 판정은 타격 방해. 이에 따라 정주현은 자동 출루권을 얻으며 무사 1, 2루가 연결됐다. 단 한국야구위원회(KBO) 심판위원회는 이 상황이 끝나고, 알림을 통해 실제로는 이 장면이 수비 방해였으며, 해당 심판진에게 징계 등 후속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예고했다.
다행히 이후 김민성이 3루수 병살타에 그쳤고, 박해민도 중견수 플라이로 돌아서며 이 오심이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그렇게 경기는 연장으로 접어들었다.
한화는 연장 11회초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박정현의 안타와 최재훈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가 만들어졌지만, 권광민의 희생번트 시도에 3루로 내달리던 박정현이 포스아웃됐다. 이어 이도윤과 이원석도 각각 삼진, 2루수 땅볼에 그쳤다. 연장 12회초에는 선두타자 정은원이 내야 안타를 치고 나갔지만, 유로결의 번트 시도가 병살로 이어졌고 노시환마저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그러나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은 LG도 마찬가지였다. 12회말에도 득점 소식은 들리지 않았고, 결국 경기는 1-1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잠실(서울)=이한주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