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의 화끈한 친정 사냥이었다.
레알 마요르카는 26일(한국시간) 에스타디 마요르카 손 모익스에서 열린 발렌시아 CF와의 2022-23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6라운드 홈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마요르카는 후반 이강인의 택배 크로스에 이은 베다트 무리키의 헤더 골을 지키며 승리했다. 전반 이강인을 윙백으로 기용하는 패착을 후반에 바로 수정하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
발렌시아는 과거 자신들이 놓친 이강인에게 일격을 당하며 강등 경쟁에 적신호가 켜졌다.
마요르카는 골키퍼 프레드락 라이코비치를 시작으로 마르틴 발리옌트, 데니스 하지카두니치, 호세 코페테, 파블로 마페오, 이드리수 바바, 다니 로드리게스, 티노 카데웨어, 아마스 은디아예, 이강인, 무리키가 선발 출전했다.
발렌시아는 골키퍼 기오르기 마마르다슈빌리를 시작으로 티에리 코헤이아, 무크타르 디아카비, 가브리엘 파울리스타, 호세 가야, 니코 곤잘레스, 하비 게라, 디에고 로페스, 안드레 알메이다, 사무엘 리노, 우고 두로가 선발 출전했다.
마요르카는 발렌시아의 전반 공세에 좀처럼 득점 기회를 잡지 못했다. 전반 44분 이강인의 킬 패스를 은디아예가 마마르다슈빌리 정면으로 슈팅한 것이 유일한 유효 슈팅일 정도로 빈공에 허덕였다.
첫 윙백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다소 생소한 포지션임에도 공수 양면에서 적극적이었다. 전반 44분에는 2명의 선수를 제치는 드리블 돌파를 선보였고 앞서 언급한 대로 45분 킬 패스를 전하는 등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마요르카의 득점은 없었다. 오히려 라이코비치와 수비진의 활약으로 전반 무실점한 것이 다행일 정도로 밀렸다.
마요르카는 후반 시작과 함께 은디아예 대신 하우메 코스타를 투입하며 이강인과 자리를 바꿨다. 득점 기회가 적었던 만큼 공격적인 포지션을 가져가려 했다. 그리고 효과는 있었다. 전반 내내 일방적으로 밀렸던 마요르카는 후반부터 발렌시아를 압박할 수 있었다.
후반 64분 이강인이 최고의 패스를 무리키에게 전달했다. 그리고 무리키의 헤더가 폭발하며 1-0 먼저 달아났다.
이후에도 이강인의 활약이 이어졌다. 터치 라인에서 발렌시아 수비를 무너뜨렸고 쉽게 탈압박하며 마요르카의 공격 활로를 뚫었다.
후반 79분 라이코비치의 슈퍼 세이브가 이어지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었다. 후반 87분에는 바바가 위협적인 중거리 슈팅을 때려냈다.
이강인은 후반 82분 교체됐다. 이 과정에서 에딘손 카바니가 등을 밀치는 모습도 있었다. 이 결과 심판은 카바니에게 옐로우 카드를 줬다.
마요르카는 주어진 후반 추가시간 5분까지 무실점으로 버텨내며 결국 발렌시아를 강등 위기에 빠뜨리며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