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업에서 지금 타점을 올려줘야만, 지난해 퍼포먼스를 보여줘야만 침체된 타격에 힘이 될 것 같다.”
이정후(키움)가 리드오프로의 외유를 마치고 본래의 3번 타순으로 돌아간다. 키움은 2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2023 KBO리그 홈경기를 앞두고 이정후를 3번에 배치하는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이정후 개인으로는 5월 이후 꾸준히 1번으로 경기를 치르다 오랜만에 본인에게 가장 익숙한 3번 타순으로 돌아오게 됐다.
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은 “변화를 줬었는데 지금 결국에는 이정후가 클린업 트리오에서 타점을 올려줘야지만, 그리고 또 지난해 보여줬던 그런 퍼포먼스를 보여야만 침체된 타격에 조금이나마 힘이 될 것 같다”며 팀 타선을 살리기 위한 복귀라고 설명했다.
개인과 팀을 모두 살리기 위해 이정후를 리드오프로 기용하면서 최대한 감을 찾아주기 위해 배려했지만, 키움의 팀 타격이 리그 9위에 해당하는 OPS 0.657로 추락하며 흔들리고 있는 만큼 이젠 이정후에게 기대를 건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5월 시작하면서 이정후를 리드오프로 배치했는데 타선 침체에서 조금 더 활로에 찾기 위해 중심타선에 배치했다”면서 “거기엥서 본인의 모습을 보여주면 우리가 활력을 얻지 않을까 싶다”며 기대감을 보였다.
이정후는 지난해 타격 5관왕에 오르며 완벽한 시즌을 보냈던 이정후는 올 시즌 타격폼 수정 등의 시행착오를 겪으며 타율 0.251/3홈런/21타점으로 부진한 성적에 그치고 있다. 그렇기에 현재도 이정후가 지난해 모습으로 완벽하게 반등에 성공했다고 보는 것은 아니다.
홍원기 감독은 “지금도 부단히 노력하고 있고 어떻게든 출루하기 위해 애썼다. 하지만 이정후가 출루하지 못하고 득점이나 타점을 올리지 못하는 것이 타선 전체에 전염이 되는 것 같아서 중심타선에서 팀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어주는 것이 맞지 않을까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제는 이정후에게 가장 익숙한 중심타선 3번 타순에서 다시 예전의 모습을 되찾아야 한다. 홍 감독은 “그만한 능력도 있다. 리드오프로 전진배치했던 것도 팀에서 원하는, 스스로 원하는 그런 것을 찾기 위한 것이었다”면서 “이젠 변화를 주고 우리가 잘 했던 야구의 모습을 찾기 위해선 자리에 대한 정상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부연하며 에둘러 이정후가 지난해 효율적이었던 키움의 야구 색깔을 되찾는데 일조하길 기대했다.
이정후 외에도 타선의 변화가 있다. 이날 1군 엔트리에 등록된 김준완이 1번으로 선발 출전하고, 김혜성이 2번에 배치 돼 함께 테이블세터를 이룬다. 키움 선발 댄 스트레일리를 상대로 키움은 김준완(좌익수)-김혜성(2루수)-이정후(중견수)-러셀(유격수)-이원석(지명타자)-이지영(포수)-박준태(우익수)-김휘집(3루수)-임지열(1루수)의 선발 라인업을 내세웠다. 선발투수는 아리엘 후라도다.
[고척(서울)=김원익 MK스포츠 기자]
